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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km/h는 우습지 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톱 10

속도를 궁극의 목적으로 삼은 모델들이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건 오직 남보다 더 빨리 달리는 것. 더 단단한 쇠를 만들기 위해 대장장이가 수 없이 망치를 두드리듯 엔진 출력을 높이고 매끄러운 보디 만들기를 반복했다. 이런 열정으로 빚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 10대를 소개한다.

10, 부가티 시론(Bugatti Chiron)

부가티가 만든 최신작이다. 최고출력 1,500마력을 자랑하는 W16 쿼드 터보 엔진을 달아 0-100km/h 가속시간 2.5초의 성능을 낸다. 최고속도는 타이어 안전을 위해 420km/h에서 제한된다. 리미터를 해제할 경우 450km/h까지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라이벌들보다 타이어 부담이 큰 건 1,995kg의 무게 때문이다.

9위, 부가티 베이론 16.4 슈퍼 스포트(Bugatti Veyron 16.4 Super Sport)

기네스북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인정한 주인공이다. W16 8.0L 쿼드 터보를 장착해 최고출력 1,200마력, 최대토크 1,500Nm를 낸다. 무게가 1,888kg으로 다소 무거운 것 흠이지만 0-100km/h 가속시간 2.5초, 최고 시속 431km의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값은 165만 유로.

8위, 트라이온 네메시스 RR(Trion Nemesis RR)

2002년 설립된 미국의 신생 스포츠카 제조사에서 만든 슈퍼카다. 지난해부터 나왔지만 판매는 신통치 않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2,000마력을 내며 0-100km/h 가속시간 2.8초, 최고 시속 435km를 낸다. 값은 정확하지 않다.

7위, 헤네시 베놈 GT(Hennessey Venom GT)

미국 튜너이자 고출력 전문가 헤네시가 로터스 섀시를 기본으로 만든 고성능 모델이다. V8 7.0L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261마력을 낸다. 출력은 라이벌들보다 낮지만 1,566kg의 가벼운 무게를 지녀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0-100km/h 가속시간 2.7초, 최고 시속 435km를 낸다. 13대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6위, 9ff GT9 Vmax

독일 튜너이자 소량 생산 메이커 9ff도 고출력 만들기라면 빠지지 않는 주인공이다. 그들이 만든 'GT9 Vmax'는 포르쉐 911 GT3(997)을 바탕에 두었지만 헤드램프와 보닛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부분이 새롭다. 튜뷸러 스페이스 프레임을 짜고 카본 보디를 얹어 무게가 1,340kg에 불과하다. 수평대향 6기통 4.2L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400마력을 뿜는다. 3.1초면 0-100km/h 가속을 끝내고 최고 시속 437km를 자랑한다.

5위, 코닉세그 원(Koenigsegg One: 1)

스웨덴 슈퍼카 메이커 코닉세그의 아제라 원은 첫 번째 메가(Mega) 카로 불리는 주인공이다. 이는 엔진 출력이 메가와트급이란 뜻이다. 정확히 말하면 V8 5.0L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360마력을 낸다. 몸무게도 1,360kg 이어서 마력당 감당할 무게가 '1'이란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 0-100km/h 가속시간은 2.8초이고 최고 시속 440km까지 달릴 수 있다.

4위, SSC Tuatara

미국의 소량 생산 메이커 SSC 노스 아메리카(SSC North America)가 개발한 슈퍼카다. SSC 얼티미트 에어로의 후속 모델로 2011년 프로토타입이 나왔고 내년 초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V8 6.4L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369마력을 내며 0-100km/h 가속시간 2.5초, 최고 시속 444km를 목표로 삼고 있다.

3위, 코닉세그 아제라 RS(Koenigsegg Agera RS)

코닉세그 아제라 R의 하드코어 버전이다. 엔진은 V8 5.0L 트윈 터보로 코닉세그 원과 같지만 무게는 1,295kg으로 더 가볍다. 공식적인 최고속도는 447km/h였는데 최근 테스트 트랙에서 457km/h까지 달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25대 한정판으로 이미 모두 팔렸다.

2위, 트랜스타 데거 GT-SS(Transtar Dagger GT-SS)

미국의 슈퍼카 메이커 트랜스타가 유럽 시장을 위해 개발한 모델이다. 2,000마력을 내는 V8 10L 트윈 터보 엔진을 미드십으로 얹었다. 무게가 1,100kg에 불과해 0-100km/h 가속을 1.6초에 끝낼 수 있다. 최고속도는 480km/h로 알려졌는데 최근 500km/h 이상까지 낼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위, 헤네시 베놈 F5(Hennessey Venom F5)

미국 메이커 헤네시의 최신작이다. 로터스 섀시를 사용한 베놈 GT와 달리 뼈대부터 독자 개발했다. 무게가 1,338kg에 불과하며 V8 7.4L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622마력(PS)을 낸다. 최고속도 483km/h를 목표로 삼았고 2019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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