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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하고 멋있게!” 자동차 라이트 경쟁시대

눈은 사람의 외모에서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에서 라이트는 크진 않지만,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성 면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주행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동시에 감성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자동차 브랜드들은 라이트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개성적인 디자인을 입혀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소형 SUV, 라이트 감성 업그레이드>

르노 QM3의 다이내믹 턴 시그널

르노삼성의 소형 SUV 뉴 QM3는 뉴 QM3는 국내 소형 SUV로는 유일하게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경쟁 모델과는 차별화되는 우아하고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헤드라이트에 유연하게 흐르는 듯한 조명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특징으로 인해 ‘시퀀셜 방향지시등’으로도 불린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차례대로 켜지는 LED 라이트로 단순히 깜빡이기만 했던 기존 방향지시등에 비해 화려하고 역동적이다. 이전까지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비싼 가격으로 아우디 등 일부 고급 차에만 적용됐다.

아울러 르노삼성 뉴 QM3는 C자 모양의 주간 주행등으로 브랜드 시그니처룩을 완성했으며, 전방 안개등은 세련된 분위기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코너링 기능까지 갖추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전방 안개등 코너링은 주행 중 코너에서 회전할 때 스티어링의 휠의 움직임에 따라 안개등이 점등되는 기능이다. 야간에 불빛이 없는 좁고 어두운 도로를 지날 때 시야 확보가 쉽다.

현대차 코나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는 국산 브랜드 처음으로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Composite Lamp)를 장착한 모델이다. 해외에서는 트윈 헤드라이트라고 불리는 이 램프는 전면 최상단에 주간주행등(DRL)을 탑재하고 일반적으로 안개등이 장착되는 자리에 주행등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플래그십 세단, 라이트 기능의 최첨단>

BMW 뉴 7시리즈의 레이저라이트

BMW는 가장 진일보한 라이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 라이트는 BMW가 세계 최초로 BMW i8 모델을 통해 양산차에 적용한 첨단 기술이다. 뉴 7시리즈 모델은 럭셔리 세단 세그먼트 최초로 BMW 셀렉티브 빔 기술이 탑재된 레이저 헤드라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BMW 레이저 라이트는 하이빔 조사 범위가 최대 600m에 이르며, 이는 LED 하이빔 헤드라이트의 2배에 해당하는 거리다. 디지털 하이빔 어시스턴트는 반대편 차선의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이나 앞차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할 수 있다.

레이저 라이트의 불빛은 아주 작은 레이저 다이오드가 방출하는 광선이 전환된 것으로, 극도로 밝은 순백색 빛을 발생시킨다. 또한, 레이저 라이트에 탑재된 다이오드와 반사체는 현저히 작고, 가벼우며, 전력 소모도 적게 설계되었다. 전력소모량은 고효율 LED 헤드라이트 보다 약 30%나 낮은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멀티빔 LED 헤드램프

더 뉴 S클래스에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다. 3개의 LED 광섬유로 디자인된 멀티빔 LED에 탑재된 4개의 컨트롤 유닛은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명을 1초에 100번 계산해 84개의 LED를 개별적으로 제어한다. 4개의 컨트롤 유닛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전방 차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상향등을 작동시켜 야간 운전을 돕는다. 이 헤드램프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레드 닷 어워드(Red Dot Awards)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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