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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X-클래스 튜닝카, 갑분띠 등장

갑분띠. 최근 유행어로 떠오른 갑분띠는 ‘갑자기 분위기가 띠용’이라는 말로 뜻밖의 일로 분위기가 좋다라는 뜻이다. 이번에 미국의 튜너 ‘픽업 디자인’이 선보인 메르세데스 벤츠 X-클래스의 튜닝카야 말로 갑분띠의 적당한 예다.

2017년 7월 등장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픽업트럭인 X-클래스는 도심 주행에 맞춘 스타일리시 익스플로러(Stylish Explorer)와 오프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춘 파워풀 어드벤처(Powerful Adventurer)의 2가지 버전이 있다. 픽업 디자인이 만든 X-클래스 튜닝카도 같은 방식을 따랐다.

검정색과 짙은 녹색 컬러의 두 차종은 각기 타이어와 튜닝파츠를 다르게 장착하는 방식으로 개성을 구분했다. 전면부에 카본파츠를 장착하고 펜더는 오버사이즈로 근육질의 힘을 암시한다. 타이어는 오프로드와 도심형 두가지로 나누었고, 리어뷰 역시 기본적으로는 X-클래스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배기 파이프 부분에는 개성을 부여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인테리어. 픽업 디자인의 X-클래스 튜닝카는 다소 밋밋할 수도 있는 픽업트럭의 인테리어를 메르세데스 벤츠 삼각별 중심으로 과감한 튜닝을 거쳤다. 우선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도어트림과 시트까지 테마 컬러를 적용했다. 물결무늬를 자수로 집어넣은 시트는 화룡점정이다. 엑시 스펙(EXY Spec) 인테리어를 선택하면 이 정도의 화려함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픽업 디자인의 튜닝카는 철저히 외부 디자인에 치중한 튜닝카로 기존 X-클래스의 파워트레인이 유지된다. X220d, X250d, X350d로 모두 디젤엔진만 있다. 특히 V6 3.0 터보디젤 엔진을 탑재한 X350d는 187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7.9초가 소요된다. 전자식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과 저속 기어, 2개의 디퍼렌셜 락까지 갖춰 동급 최고 수준의 험로 주파성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식 픽업트럭의 전형에는 다소 벗어나지만 독일 엔지니어링에 더해진 튜닝이 소비자들의 입맛에 어떤 반응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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