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FSD(Full Self-Driving) 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형 모델 3와 모델 Y 중고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FSD 지원이 가능한 중고차 매물이 빠르게 사라지고, 이후 가격 조정 후 다시 올라오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렇다면 실제로 모델 Y를 2년간 운행한 오너가 느낀 만족도는 어떨까. FSD부터 유지비, 승차감, 서비스센터, 중고차 감가까지 직접 들어봤다.

FSD 지원 소식에 구형 테슬라 중고차 다시 주목
최근 테슬라 중고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FSD 지원 여부다. FSD 지원 소식 이후 기존에 판매되던 모델 3와 모델 Y 가운데 FSD가 가능한 차량들이 빠르게 매물에서 빠지고, 이후 가격을 높여 다시 등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FSD를 기대하고 테슬라 중고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자연스럽게 가격과 구매 방식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FSD를 차량에 일시불로 구매하는 비용은 약 900만 원. 월 구독료는 약 15만원으로 이를 제대로 활용해 일시불 구매 비용을 회수하려면 약 5년 정도는 차량을 타야 한다. 반면 사고로 차량이 폐차될 경우 FSD에 투자한 비용을 온전히 보전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때문에 FSD를 처음 경험해보고 싶은 소비자라면 일시불 구매보다는 월 구독 방식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는 Q피디의 의견!

전기차의 장점은 역시 ‘정비 스트레스’
모델 Y를 운행하면서 만족도가 높은 부분으로는 유지 관리의 편의성도 꼽았다.
내연기관차처럼 엔진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전기차를 여러 차례 경험하면서 지난 1년 동안 내연기관차에서 경험했던 정비 관련 방문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충전 비용도 비교적 만족스러운 부분
출연자는 하루 약 100km를 출퇴근하면서 전기 충전에 약 7,000원 정도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이 오른 현재 기준으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거운 차체 때문인지 타이어가 빠르게 마모되는 것 같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비가 새기도 했어요”…서비스센터는 아쉬워
모델 Y를 타면서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단점으로는 서비스센터 이용 경험을 꼽았다. 현대차와 비교하면 서비스센터가 많지 않아 원하는 날짜에 정비를 받기 어렵고, 결국 센터에서 가능한 날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차량을 인수한 뒤에는 빗물이 실내로 들어오는 문제도 경험했다. 해당 연식의 모델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알려져 있었고, 서비스센터에서는 배수 과정에서 물이 고이는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수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자체의 치명적인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특정 연식의 고질병 등은 확인해볼 만한 부분이다.
모델 Y의 최대 단점? “2열 승차감은 아쉬워”
모델 Y의 실용성은 높게 평가했지만 승차감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특히 2열 승차감이 아쉽다는 의견이다. 뒷좌석 시트가 충분히 푹신하지 않고 허벅지를 받쳐주는 부분도 짧은 편이라 장거리 이동에서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뒷좌석 서스펜션도 비교적 단단하게 느껴지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주는 개방감은 만족도가 높았다. 뒷좌석에 앉았을 때 특히 개방감이 좋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여름에는 유리 지붕으로 인해 실내가 뜨겁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4인 가족보다는 신혼부부에게 추천”
그렇다면 모델 Y는 어떤 소비자에게 잘 맞을까. 아이 없는 신혼부부나 젊은 부부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차라고 평가했다.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면서 필요할 때 차박이나 여행에도 활용할 수 있고, SUV 형태인 만큼 기본적인 적재공간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다만 4인 가족이 캠핑을 자주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실제 캠핑을 하면서 짐을 싣다 보면 생각보다 공간이 빠듯해 2열을 접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델 Y의 패스트백 형태 때문에 적재공간이 위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부분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또한 고급 세단이나 대형 SUV처럼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기대하는 소비자에게는 추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2년 타고 엔카 비교견적 받아보니…“거의 감가가 없었다”
이번 영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실제 중고차 가격이다.
Q피디는 모델 Y를 구매한 뒤 엔카 비교견적을 통해 현재 차량의 중고차 가격을 직접 확인했다. 총 5명의 딜러가 입찰에 참여했고, 약 3,899만 원에 구입한 차량에 3,800만 원 수준의 입찰가를 받았다. 약 2년간 운행했고 주행거리도 구매 당시보다 약 4만km 늘어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잔존가치다. 이를 두고 “렌트를 이용한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한 셈”이라는 취지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이 정도의 감가율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최근 FSD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등 현재 테슬라 중고차 시장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모델 Y, 그래서 추천할 만할까?
2년간 모델 Y를 직접 운행한 오너의 평가는 의외로 간단했다.
“10점 만점에 10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기능이 계속 개선되는 점, 전기차 특유의 낮은 정비 부담, 비교적 저렴한 충전비, SUV의 활용성 등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반면 서비스센터 접근성과 2열 승차감, 타이어 마모 등은 구매 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최근에는 FSD 지원 여부가 구형 테슬라의 중고차 가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모델 3나 모델 Y 중고차를 고려하고 있다면 단순히 연식과 주행거리만 볼 것이 아니라 FSD 지원 여부와 차량의 세부 사양, 현재 중고차 시세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국 모델 Y는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패밀리카’를 원하는 사람보다는 전기차의 편의성과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경험, SUV의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더 잘 맞는 차에 가깝다. 그리고 현재처럼 FSD에 대한 기대감이 중고차 시장에 반영되는 시점이라면, 구형 테슬라의 몸값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도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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