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에 이어 그랜드스피어를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2021년 IAA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랜드스피어는 스카이스피어, 어반스피어와 함께 아우디의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비전을 상징하는 콘셉트 트리오 중 하나다.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의 전환에 따라, 아우디는 미래 자동차 디자인의 핵심으로써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내부 공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스피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스피어 트리오는 새로운 인테리어와 완전한 디지털 생태계에 초점이 맞춰져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 브랜드 전략을 책임지는 헨릭 벤더스 수석 부사장은 “세 콘셉트 모델은 브랜드의 전략을 상징하는 동시에 미래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상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스카이스피어와 마찬가지로, 그랜드스피어의 제품명에도 ‘스피어(Sphere)’가 포함됐는데, 여기서 스피어는 탑승자를 위해 새롭게 설계된 공간을 의미한다.
톱 다운 뷰 이미지에 이어 공개된 티저 속 그랜드스피어는 가로로 얇고 길게 늘어진 헤드라이트가 돋보인다. 더불어 실루엣으로 미루어 볼 때 좌우에는 버추얼 사이드 미러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낮고 넓은 외형은 A7 스포트백과 떠오르게 한다.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이 더해진 그랜드스피어의 실내는 스카이스피어와 마찬가지로 운전이 아닌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비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탑승자의 새로운 경험을 중요시한 만큼 혁신적인 기술과 높은 품질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공개된 스카이스피어의 실내에서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은 운전자의 시야에서 사라지도록 회전이 가능했다. 또한 인테리어는 ‘아르데코(Art Deco)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 밝고 넓은 실내 환경을 구현했다. 편안한 시트는 디자이너 퍼니싱의 시각적 우아함을 자랑하기도 했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제작 과정을 거친 소재, 친환경 인증을 받은 유칼립투스 목재와 합성으로 생산된 인조 가죽이 두루 사용되기도 했다.
한편, 스피어 트리오는 아우디 AI:CON이나 AI:ME와 같은 비전카와 달리 가까운 미래의 상을 표현하고 있다. 아우디에 따르면 스피어 트리오는 2020년대 중반부터 출시될 브랜드의 기술과 공간 그리고 사용장 경험을 담고 있다.
사진 / Audi Media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