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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시대의 고성능 SUV, 폴스타 3 퍼포먼스 신차 리뷰

폴스타의 준대형 전기 크로스오버, 폴스타 3 퍼포먼스가 출시했다. 폴스타 코리아는 지난 준중형 크로스오버 '2'와 중형 크로스오버 '4'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폴스타 4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단일 차종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독점성을 입증한다. 폴스타 '3'는 4보다 앞서 공개된 바 있지만, 더욱 역동적인 주행성과 실용적인 공간을 담고 있다. 물론 가격도 높겠지만 예상보다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인지도에 비해 라인업이 단조로웠던 폴스타 코리아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채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폴스타 3는 2022년 4분기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바 있다. 실제 판매는 2024년부터 이루어졌으며, 폴스타의 독자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접목한 실질적인 최초의 모델이다. 볼보 자동차의 중형~대형 순수 EV 전용 'SPA2' 플랫폼'으로 개발되었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퍼포먼스 중심의 섀시를 조율한다.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 모터, 800V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으나 공개 이후 싱글 모터 사양을 추가했다. 대한민국 시장에서는 2026년 7월 2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리어 모터 7,790만원, 듀얼 모터 8,590만원, 퍼포먼스 9,990만원부터 시작한다.

폴스타 3 에 적용된 차세대 패밀리룩은 로고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차체 양 끝단으로 뻗어나가는 '듀얼 블레이드' 헤드 램프가 중심이다. 일반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의 위치는 윈드터널 형상을 구현했고, 공격적인 범퍼와 스커트 형상으로 Low&Wide 스타일을 지향한다. 낮게 깔려있는 보닛과 유선형의 루프라인은 하나의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숄더 라인의 입체감을 살려 SUV 지만 역동적인 프로필이 강조된다. 퍼포먼스 트림의 22인치 단조 휠은 더욱 탄탄한 스탠스를 담아내고, 일체형 테일램프는 정교한 그래픽과 함께 숄더 라인을 한 번 더 강조한다.

사진으로 본 디자인에서 간결함이 느껴졌다면 실물로는 정교함이 돋보였다. 실제로 간결한 디자인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섬세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차체 하단부를 보호하는 플라스틱 가니시를 오히려 두껍게 마감하면서 차체 면적이 더욱 낮고 길어 보이는 착시가 생긴다. 스포티한 전면부와 달리 SUV의 묵직한 실루엣을 보이는 리어 엔드는 더욱 반전적인 이미지를 부여한다. 중형 크로스오버 '4'가 세단과 SUV의 경계에 있다면, 폴스타 3는 분명한 SUV 타입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스타일링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겠다.

실내 공간이다. 9인치 소형 LCD 스크린과 14.5인치 대화면 스크린, 그리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운전석 인터페이스를 구축한다. 운영체제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OTA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실내 대 부분의 기능을 스크린에 통합했고, 센터 콘솔은 수납공간 위주로 구성된다. 스티어링 휠은 D 컷, 퍼포먼스 팩은 스웨디시 골드 벨트와 로터리 노브가 추가된다. 또한 퍼포먼스 트림은 1,610W 출력 25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Bowers & Wilkins 사운드가 기본, 마사지 시트와 소프트 클로징 도어, 클린 존 시스템 등 장비를 포함한다.

후석 공간이다. SPA2 EV 전용 플랫폼으로 평탄하고 넓은 레그룸을 구현했으며 시트 포지션도 적당한 높이를 갖추고 있다. 퍼포먼스 트림도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는 옵션 사항, 2단계 투광도 조정이 가능하다. 헤드룸 공간 확보와 시야감 개선에 유리하다. 그 밖에 기본 편의로는 독립 공조 장치와 시트 열선, 암레스트 컵홀더, 충전 포트 등 기본적인 구성이다. 후석 공간보다는 적재 공간이 기대 이상이었다. 파워 테일게이트와 러기지 스크린이 기본, 바닥면 아래 수납공간도 넉넉했다. 기본 용량은 597L, 시트를 접으면 1411L로 확장된다.

폴스타3 퍼포먼스에는 500kW⁩급 듀얼 모터가 채택된다. 단순 환산 최고 출력은 670hp, 최대 토크 88.7kg.m 수준으로 동력 분산식 상시 사륜구동을 포함한다. 변속기 없이, 제로백 3.9초라는 강력한 가속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106 kWh ⁩로 제조사는 CATL로 알려진다. 공차중량은 2,520kg, 항속거리 438km를 인증받았다. 800V 시스템으로 350kW 초급속 충전 시 10%에서 80% 충전 시간은 약 22분이다. 퍼포먼스는 전용 섀시 튜닝과 초당 500회 반응하는 ZF 듀얼 챔버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 브렘보 4P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택한다.

폴스타의 초대 플래그십 SUV '3'다. 한국 시장에서는 '4'에 비해 다소 뒤늦게 출시된 감이 있지만, 4의 품질이 긍정적인 평판을 쌓아온 만큼 오히려 안정적인 출발선이라는 생각도 든다. 4에 비해서는 디자인이나 제품성 모두 시장에 익숙한 편이고, 실용성 측면에서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포용할 수 있다. SUV 지만 퍼포먼스도 훌륭하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여금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의 끝없는 비교를 키우는 반면, 폴스타는 백지화 상태에서 EV 전문 퍼포먼스 브랜드로의 전환이 성공적인 것 같다.

글/사진: 유현태

유현태

유현태

naxus777@encar.com

자동차 공학과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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