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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도 피할 수 없는 전동화, 전기차 출시는 언제?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전동화부터 본사 공장의 친환경 전략까지 아우르는 중장기 로드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를 발표했다. 아울러 람보르기니는 전동화와 친환경으로 대변되는 자동차 산업의 거대한 변혁 속에서도 변함없이 최고의 성능 구현이라는 목표아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의 CEO는 “제품 차원의 전동화뿐만 아니라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의 탄소 배출을 줄여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포괄적인 전략을 추진하면서 브랜드의 DNA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은 브랜드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기에 향후 전동화 과정에서도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전동화는 물론 최고의 성능 구현이라는 브랜드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람보르기니는 최고의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람보르기니는 브랜드의 근간이나 다름없는 내연기관 모델에 대한 헌사를 통해 전동화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DNA를 담아 역사적인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동시에 새로운 V12 모델도 올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람보르기니는 2023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2024년까지 하이브리드로의 전화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본격적인 전동화에 접어드는 만큼 람보르기니는 배터리 등 전동화된 파워트레인의 무게 증가를 상쇄하기 위한 초경량 탄소섬유 기술 적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V12 엔진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시안을 공개한 바 있다. 63대 한정 생산된 시안은 공개 전 전량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람보르기니는 4년간 총 15억 유로(한화 약 2조 442억 원)에 이르는 투자도 진행한다. 이는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이며 전동화와 관련된 연구 개발 비용으로 사용된다. 이를 토대로 람보르기니는 2030년으로 넘어가기 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람보르기니는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람보르기니는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전략에 앞서 지난 2015년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에 대한 이산화탄소 중립 인증을 마쳤다. 더불어 생산 시설이 두 배로 확장된 지금도 해당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이번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미래에도 브랜드의 DNA를 그대로 유지하며, 이를위해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을 명확히 했다. 과연 람보르기니가 산업의 큰 변혁 속에서도 고유의 가치를 보존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Lamborghini Media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