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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 "해치백 시장, 클리오로 완전히 뒤집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8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박동훈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서두에 박사장은 2016년 SM6와 QM6가 많은 고객들의 사랑과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한해여서 기뻤으며,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2017년을 한마디로 '파죽지세'라고 표현하며, 2016년에 이어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보부를 밝혔다. 판매량 목표는 내수 12만대, 수출 14만대를 더한 총 27만대를 내세웠으며, 달성을 위한 핵심가치는 '긍정과 소통, 도전과 변화'라고 표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 나온 내용들을 살펴보자.

Q. SM7에 이은 내수용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계획과 로그 이후 수출에 대한 계획은 어떠한가?

A. 제조사의 플래그십이 꼭 가장 큰 차여야 한다고 생각치 않는다.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다면 무엇도 플래그십이 될 수 있다. SM6가 SM7를 대체할 수도 있다.

로그는 2019년까지 수출 계획이 잡혀있다. 이후에는 로그의 후속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언제나 불투명하다. 상황에 따라 내수 시장을 키울 수도 있다. '프로보' 전 르노삼성 사장이 중국에서 아시아 태평양을 맡고 있어 중국 시장도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클리오와 트위지의 국내 생산 계획은 없는가? 커넥티트 카 계획도 궁금하다.

A. 클리오는 터키나 프랑스 공장보다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결정된 건 없지만 트위지는 국내 생산도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커넥티트 카는 국내 통신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앞서 가려 노력할 것이다.

 

Q. 2017년, 지난해 SM6와 QM6의 분위기를 이어나갈 마케팅 계획은? 클리오는 해치백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예측하는가?

A. SM6와 QM6는 여전히 주력 차종이다. 2017년까지 끌어나갈 노력은 전직원이 함께하고 있다. 고객들의 선호도를 얼마나 유지 시키는가가 중요하다. 끊임없이 두 차종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A. 해치백이 안된다는 말이 많다. 해치백이 성공하려면 제조사가 발벗고 시장에 나서야 한다. 노력하지 않았기에 고객들이 어색해 할 뿐이다. 우리는 언제나 남들이 안된다고 했던 부분에 가능성을 두고 노력하겠다. 특히, 고객과의 소통과 마케팅에 집중하겠다.

 

Q. 2016년 공장 가동률이 매우 높았다. 확장에 대한 계획은 없는가?

A. 아직까지 없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판매량이 30~40만대 수준에 이르면 언제든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부지는 최대 80만대를 예상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시장이 불투명하다. 자동차 시장의 성장 한계성 파악이 중요하다. 현재는 가지고 있는 능력을 120%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올해 소형 SUV 시장이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본다. 지난해는 고전했다. 올해는 QM3판매 전략은 어떻게 보는가?

A. QM3는 수입해 판매하는 차종이다. 때문에 6개월 이전에는 주문이 필요한 프로세스다. 지금도 차가 부족한 상태지만 시행착오로 배운게 많다. 물량 확보에 대한 영업사원의 피로감을 없애 줄 것이다. QM3 자체의 경쟁력은 뒤지지 않으므로 판매가 늘어 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Q. SM3 14년째 타고 있다. 고장을 한번에 못잡는 경우가 있다.. 정비 네트워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서비스는 자동차회사에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서비스의 비중을 낮추는 것은 아마추어가 하는 일이다. 장기 보유 고객들이 우선이다. 서비스와 판매가 분리된 상태다. 서비스까지 책임질 수 있는 딜러를 우선 선정 대상이다. 완전한 딜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갖춰진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Q. 상용차의 중·장기적인 계획과 고성능 모델에 대한 예정은 없나?

상용차 검토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데이터기록장치 의무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 고성능에 대한 욕심은 우리도 많다. 인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Q. SM3의 대안으로 메간이 거론된다. 클리오에 이어 메간 해치백도 고려 대상인가?

메간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SM3의 후속 역시 부산에서 생산 가능한 차종이 될 것이다. 메간이 SM4로 수입된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사실무근이다.

 

Q. '에스파스' 출시는 가능한가?

가장 나를 힘들게 했던 차종이 에스파스다. 도입을 해야 한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지만 규정에 관한 제약이 크다. 2017년에는 힘들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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