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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전기차 구매할 때 반드시 살펴봐야 할 3가지

안녕하세요. 엔카미디어 유현태입니다.

사회 초년생의 입장에서 중고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최근 몇 주간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어려워지면서 대한민국 원유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생긴 건데요. 아시다시피 원유 가격이 오르면 대한민국 전반의 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가장 먼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바로 '기름값'입니다. 이미 서울 기준으로는 휘발유 2000원 시대에 임박했고, 심지어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넘어서는 역전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유소 방문이 정말 부담스러운 시기입니다. 그리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차량 5부제가 의무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더욱 두려운 점은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입니다. 현재의 에너지 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어떠한 방식으로 피해를 최소화할지는 정해진 정답이 없습니다. 대신 주유소가 아닌 충전소를 방문하는 '전기차' 오너분들의 상황은 그나마 낫습니다. 전기는 다양한 대체 에너지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INTRO

결과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자동차' 구매에 대한 소비자분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단지 기름값 때문이 아니라도, 최근 전기차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구매 여건 자체가 유리해졌습니다. 그 원인은 다양합니다. 염가형 전기차 브랜드가 진입하고, 특히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하면서 감가율이 적던 중고차들의 시세도 급락하게 됩니다. 아이오닉 5나 EV6 등 국산 전기차들도 꾸준히 가격이 하락하는 추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중고 전기차 구매할 때 반드시 살펴봐야 할 3가지" 항목들을 소개해드리고 자 합니다. 전기차도 기본적으로 '자동차'라는 공통분모 내에서 기존 중고차와 주의해야 할 점은 같습니다. 또한 연식이 오래되더라도 유지비와 소모품 교체에 대한 부담이 적고, OTA를 통한 지속적인 차량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죠. 대신 구조적인 차이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전기차에서만 특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을 짚어봅니다.


STEP.1


  1. 배터리 SOH 점검


중고 전기차 첫 번째 점검 항목, 당연히 '배터리' 컨디션입니다.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스펙 항속 거리를 결정짓는 요인이죠. 아시다시피 충방전을 반복할수록 배터리의 잔존 수명은 하락하고, 그에 따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감소하게 됩니다. 이 배터리 잔존 수명을 줄여서 SOH(State of Health)라고 표현하는데요.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대략 30%를 차지하는 고가의 부품으로 수리가 어렵고, 가장 신경 써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SOH가 예상처럼 빠르게 하락하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브랜드 테슬라는 32만 Km 운행 시 잔존 수명은 88%로 발표한 바 있죠. 32만 Km나 주행하고서 성능 저하율이 12%에 불과하다고 하면, 차량 운용 중 감소 폭을 체감하긴 어렵겠습니다. 따라서 SOH가 대략 95% 이상이라면 신차급 중고차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 80% 미만인 상태라면 주의를 요하는 경우이기 때문이라, 운행 습관이 좋지 않았던 차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고 전기차의 SOH는 진단장비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구매하고자 하시는 차량의 '배터리 정밀 진단서'를 요청하여 직접 확인하시는 방법이 좋겠는데요. 만약 진단서를 제공이 어려워, 차량을 직접 점검하고자 하신다면 제조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대략 5~1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는 개인 OBD 스캐너나 스마트폰 앱 서비스를 활용해 점검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사실 SOH가 준수한 전기차라면 판매 상사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 일반적이긴 합니다. 때문에 엔카닷컴에서 전기차 매물을 살펴보시다 보면 'SOH 100%'라는 문구를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 진단 결과가 100%라는 증빙서류가 있다면 배터리 성능은 사실상 신품 상태와 동일하다는 의미입니다. 전기자동차에서 가장 예민한 부품이니 만큼, 마음 편히 차량을 운용하고자 하신다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STEP.2


  1. 제조사 보증기간 점검


두 번째 점검 항목은 배터리와 구동 계통의 '보증기간' 확인입니다. 배터리는 전기자동차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아야 하는 부품입니다. 배터리 제조사에 따라 차량의 인기도가 달라지는 수준인데요. 앞서 강조해 드린 내용처럼, 전기차에서 가장 고가이면서도 예민한 구성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전기차는 기존 고가의 수입 차량들처럼, 유요한 보증 기간이나 워런티 연장 여부에 따라 실질적인 시세가 다르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보증 기간이 다소 복잡하게 제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터리의 신뢰도가 중요하다 보니 일반 보증과 분리하고, 전력계통에 대한 더욱 오랜 기간 품질을 보장하게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테슬라가 기본 차량 보증을 4년 또는 80,000km 중 선도래 조건으로 제시하는 반면, 배터리 및 구동장치 제한 보증은 모델별로 8년 또는 160,000~240,000km까지 보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상태 점검 중 첫 번째 요점은 배터리 SOH 상태였습니다. 잔존 수명은 단순히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감소하는 것을 넘어서, 배터리의 전반적인 관리 상태를 판가름할 수 있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SOH 수치가 낮은 전기차량 구매를 원하신다면, 배터리와 구동 계통 성능 보증 승계를 전제로 구매를 결정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아무렴 신차급 전기차가 아니라면 중고차 가격은 더욱 합리적으로 형성되는 셈입니다.


STEP.3


  1. 전기차 하부 점검


마지막으로 차체 하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는 방법도 권장해 드립니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배터리팩이 차체 하부에 일렬로 배치되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레이아웃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전기차 배터리는 철저한 안전점검 이후 출고가 진행되기 때문에 자체 결함률은 현저히 낮습니다. 반면, 이전 소유자가 운용하던 중 포트홀이나 방지턱 등 강한 충격을 받아, 물리적 손상이 발생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배터리 팩에 치명적인 충격이 있다면 SOH 점검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발견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번거로운 점검 절차를 거치고 차량을 선택하는 건 '믿고 탈 수 있는 전기차'를 찾고자 하기 때문이죠. 물론 현실적으로 구매하고자 하시는 차량을 직접 리프트에서 확인해 보는 건 절차상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전기차는 언더커버가 부착되어 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하면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생길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런 불편함은 엔카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엔카에서 직접 관리하는 '엔카믿고' 중고 전기차들을 알아보시면 됩니다. 전문 평가사들이 직접 차량 관리 상태와 외판과 주요 골격, 그리고 SOH 등을 확인하고 평가하는데요. 사실 중고차는 일반 소비자분들보다는 전문가가 직접 확인하는 게 정확하죠. 더구나 엔카가 보증하는 '엔카진단++'차량을 구매하시면, 90일 혹은 5000km 선도래 조건으로 플랫폼 보증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겠습니다.

위 세 가지 점검 항목을 제외하고도 충전 단자나 브레이크를 더욱 신경 써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주유구는 단순한 기능을 담당하니 딱히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 아니었지만, 전기자동차는 충전 캡 단자 상태가 정상이어야 접촉 불량 없이 안전한 차량 유지가 가능합니다. 또, 전기차는 회생제동 기능으로 인해 실제 브레이크 사용빈도가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이따금 부식이나 소음이 발생하는지 미리 점검하시면 좋겠습니다.


OUTRO

이렇게 중고 전기차 구매할 때 반드시 살펴봐야 할 3가지 항목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결국은 내연기관과 달리 '배터리'라는 아주 비싸고 예민한 장비를 포함한다는 내용이 요점이었습니다. 배터리와 관련된 SOH나 하우징 상태 등 정밀 진단만 마친다면, 그 외에는 일반적인 중고차와 같이 점검 항목들을 평가하고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오히려 배터리 관련 이슈만 감안한다면 마일리지에 따른 스트레스는 전기차가 훨씬 적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에는 제 주변에도 중고 전기차 구매를 결정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전부 만족하시며 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마일리지가 누적된 차량이더라도 정숙한 주행감을 그대로 간직하고, 매입 가격부터 유지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니까요. 현실적으로 당분간은 기름값 안정화가 어려워 보이고, 전기차의 신차 가격도 더 이상 하락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중고 전기차 시세는 다시금 상승 추일 것으로 기대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유현태

유현태

naxus777@encar.com

자동차 공학과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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