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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다른거야? 1세대 니로EV vs 니로플러스 살펴보기

안녕하세요, 내 차 정보 마이라이드입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 다양한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꼽히는 차가 있습니다. 바로 기아의 효자 모델인 1세대 니로EV(DE)와 그 유전자를 이어받은 PBV(Purpose Built Vehicle), 니로플러스입니다.

생긴게 거의 비슷해서 비슷한 시점에 나온 것 같지만 실제로는 1세대 니로EV가 단종되던 22년에 니로플러스는 탄생을 했습니다. 다목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니 '유전자를 이어받았다'고 표현한 것이 맞는 것이죠.

저 역시 과거에 쏘울이나 i30 같은 박스형 차량들에 애착을 가졌던 만큼,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차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믿습니다. 오늘은 같은 뼈대를 공유하지만 성격은 확연히 다른 두 차량을 상세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제가 직접 경험해본 니로플러스가 궁금하셨던 분들은 아래의 시승 영상을 보고 오시는 것도 좋겠네요.

1. 형제지만 다른 몸집, 제원 및 배터리 비교
두 차량은 사실상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입니다. 하지만 '플러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분명히 존재하죠.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높이(전고)'에 있습니다. 니로플러스는 1세대 니로EV 대비 전고를 80mm나 높여 실내 거주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항목 1세대 니로EV (2020 더 뉴) 니로플러스 (2022~)
전고 (차체 높이) 1,570mm 1,640mm (+70~80mm)
배터리 용량 64.0kWh 64.0kWh
배터리 공급사 SK On (SK이노베이션) SK On (SK이노베이션)
1회 충전 주행거리 복합 385km 복합 392km (+7km)
복합 연비 (전비) 5.3km/kWh 5.3km/kWh
재미있는 점은 니로플러스가 차체가 더 높고 공기 저항을 더 받을 법한데도 주행 가능거리가 미세하게나마 더 길게 인증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타이어 설정이나 시스템 최적화의 결과로 보이는데, 실제 주행 시에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전기차에서는 1회 충전 주행거리 1km가 아쉬우니 말입니다.

2. 트렁크 실측 데이터: 10cm의 마법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제원표의 숫자보다 '실제로 짐이 얼마나 들어가느냐'가 더 궁금하실 겁니다. 제가 직접 측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교해 보니 니로플러스의 진가가 드러나더군요.

니로EV(DE): 트렁크 높이가 약 70cm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해치백이나 소형 SUV 정도의 공간이죠. 2열을 풀플랫했을 때 길이는 약 139cm로, 솔로 차박은 가능하지만 앉아있기엔 머리 공간이 부족합니다.
니로플러스: 입구 쪽 적재함 높이가 80cm, 안쪽 깊숙한 곳은 90cm에 달합니다. 무려 10~20cm가 더 높습니다. 그래서 풀플랫을 하고 차에 들어가서 앉아보니 진짜 앉을만 하더군요.

마이라이드의 한줄평:
니로플러스의 트렁크 대각선 길이는 무려 173cm입니다. 단순히 높기만 한 게 아니라 실내에서 허리를 펴고 앉을 수 있는 높이가 확보된다는 것이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메리트가 됩니다.

3. 엔카(Encar) 중고차 시장 현황 및 시세
이제 현실적인 고민을 해볼 시간입니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를 통해 확인한 두 차량의 시장 현황입니다. 니로EV는 비교적 판매량이 많았으니 매물이 좀 있는데 반해, 니로플러스는 목적 기반 차량인 만큼 택시 부활 매물과 일반인용 매물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연식이 니로플러스가 더 유리하다보니 가격이 조금 더 높은 편인데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차량은 아니지만 희소성과 실용성을 잘 아는 분들에게 알음알음 인기가 있다보니 가격 방어가 잘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구분 1세대 니로EV 니로플러스
등록 대수 69 대 28 대
주력 시세 1,441~2,178 만원 1,866~2,788 만원
특이사항 풍부한 매물, 검증된 감가상각 택시 이력 확인 필수, 높은 실내고

4.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엔 어떤 차가 맞을까?

니로EV(DE)가 정답인 경우

박스카 형태보다는 정통 SUV/해치백 디자인을 선호한다.
주로 혼자 혹은 2인이 이용하며 출퇴근 비중이 높다.
적정 선에서 타협된 가장 가성비 좋은 전기차를 찾는다.
기계식 주차장 등 차고 제한이 있는 환경에 자주 노출된다.

니로플러스가 정답인 경우

캠핑, 차박이 취미라 실내 공간 높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 자녀나 부모님을 뒷좌석에 자주 태워 헤드룸 여유가 필요하다.
배달 업무나 짐을 높게 쌓아야 하는 영업용 활용도가 있다.
비교적 최신 연식의 배터리 컨디션을 유지한 차를 원한다.
니로플러스의 경우, 택시 모델에 들어가는 '올인원 디스플레이'나 더욱 세밀해진 '회생제동 컨트롤' 같은 편의 사양이 추가된 점도 중고차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단순히 껍데기만 바뀐 게 아니라 목적에 맞게 내실을 다진 차라는 인상을 줍니다.

결국 디자인의 평범함과 익숙함을 택하느냐, 아니면 '높이'가 주는 압도적인 실용성을 택하느냐의 차이일 것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두 차량 모두 64kWh의 든든한 SK On 배터리를 품고 있어 주행 거리 스트레스에서는 자유로우실 겁니다.

딱 하나만 고르라고요? 저는 니로플러스+ 입니다.
여러분의 전기차 라이프에 이 글이 작은 힌트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내 차 정보, 마이라이드였습니다!

마이라이드

마이라이드

myride@enc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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