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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팁] 첫 차를 보고 있다면? 자동차 가격은 전부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엔카미디어 유현태입니다.
사회 초년생의 입장에서 중고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자동차 가격과 실제 견적서는 다르다"
첫 차를 알아보는 운전자분께서 가장 쉽게 하는 실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동차를 소유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사회적 책임이 뒤따르는 행위입니다. 운전자는 자동차 이용의 편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나 환경부담, 혹은 타인에 대한 신체나 물질적 피해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하죠.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지표는 현실적으로 경제력밖에 없습니다. 이를 요약하자면 자동차 구매 과정에는 다양한 세금이 뒤따른다는 것입니다. 구매 이후에도 매년 자동차세와 정기 검사 비용을 납부해야 하고,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의무보험도 가입해야 합니다.

INTRO

첫 차를 알아본다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가격'입니다. 사실 신차 가격에는 이미 다양한 종류의 세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소 15% 이상의 비중이 국가에 일시적으로 환원되는데요. 소비자 가격에 이미 포함되어 있어 구매자의 입장에서 크게 체감이 가진 않을 뿐입니다. 한 가지 최근 2026년 상반기가 지나며 한시적 개별 소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었다는 뉴스, 쉽게 접하실 수 있을 텐데요. 해당 개소세 감면 혜택은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지원책 중 하나였습니다. 감면 요율은 차량 가격의 최대 1.5% 수준, 최대 100만원 상한 금액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차량의 소비자 가격은 최대 143만원까지 안하가 됩니다. 여기서 최대 혜택 금액이 왜 100만원이 아닌 143만원인지, 또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길 수 있죠. 정리해 드리자면, 자동차의 소비자 가격에는 총 3가지 세금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5%의 개별소비세, 그리고 개별소비세의 30%에 달하는 교육세, 그리고 해당 가격의 10%에 달하는 부가가치세입니다. 결과적으로 개별소비세가 최대 100만원 인하되는 경우, 교육세 30만원과 부가세 13만원이 추가로 감면되어 실제 차량 가격 부담은 143만원 가까이 저렴해집니다.

반면에 올해 7월부터는 그랜저, 쏘렌토 등 고가 차량 등 위주로 소비자 가격이 최대 143만원까지 인상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자동차 가격은 그대로인데, 구매자 입장에서는 실제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현금이 많아지니 마치 차량 가격이 오른 것 같죠. 반면에 중고차는 다릅니다. 중고차 매매에는 신차와는 달리 개별소비세나 교육세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매매 상사를 통해 구매한다면 10%의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금액으로 판매합니다. 그래서 신차 가격이 최대 143만원씩 오르더라도, 중고차는 그대로거나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할 수 있겠습니다.

STEP.1

하지만 중고차나 신차 모두 차량 가격만 보고서 구매를 준비하면 안 됩니다. 차량 구매 예산으로 차량 소비자 가격의 15~20% 정도를 추가해야 안정적인 차량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에 대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도 첫 차량을 중고차로 구매했고, 당연하게도 엔카닷컴을 통해 구매했습니다. 꽤나 규모가 큰 중고차 상사를 통해서 2018년식 포르쉐 718 박스터 2.5 GTS 모델을 계약했는데요. 엔카닷컴 등 중고차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명시된 소비자 가격은 7000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계약서의 금액은 대략 75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중고차 상사에서 부당한 거래를 요구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견적서가 투명하다고 생각하고 당일 입금까지 마쳤습니다. 심지어 상사에서는 빠른 거래에 100만원을 네고해 주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 600만원의 추가 비용이 포함되었다는 내용인데요. 또 한 가지, 차량 구매 이후에도 대략 600만원 정도의 추가 지출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100만원은 자동차 정기 검사로 인한 타이어 교체 명목이었고, 이를 특수한 케이스로 구분한다면 추가 현금만 1100만원 정도가 쓰인 셈이죠. 물론 스포츠카 특성상 다소 과장된 부분은 있지만,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STEP.2

우선 신차 구매의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추가 예산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표적으로 취등록세와 보험 가입에 대한 의무가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국민차'라고 불리는 아반떼의 최상위 트림 가격이 대략 2천 700만원이라 가정해 보겠습니다. 신차 구매 시 취등록세는 '공급가액'의 7%를 납부합니다. 여기서 공급가액은 소비자 가격에서 부가가치세 10%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대략 2450만 원 기준으로 172만원의 취등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지역에 따라서 배기량 2.0L 미만은 공채 매입 비용 면제라 등록 과정에 큰 추가 비용은 없겠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등록과 동시에 '자동차 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자동차 등록 이후 의무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다면, 역시 일일 단위로 과태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첫 차를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만 24세 기준으로 기본 보험료는 대략 80~100만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첫 차라면 '자차' 보험도 가입해야 안심이 되겠죠. 그렇게 되면 단순하게 보험료만 200만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이때까지만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대략적으로 250~400만원 선, 차량 가격에 10%는 가볍게 넘어섭니다.

목돈이 없는 사회 초년생의 입장에서는 갑작스레 200~400만원의 지출이 생겨도 큰 부담입니다. 금융의 힘을 빌리지 않고자 한다면, 옵션 수준을 2단계 정도 낮추어야 하는 상황이 생겨나죠. 이마저도 선팅이나 블랙박스 같은 필수 용품은 딜러 서비스로 해결한다고 치고, 지역에 따라 발생하는 20~30만원대 탁송료도 꽤나 큰 부담입니다. 여전히 2천 7백만원으로 아반떼 신차 구매를 희망하신다면, 차량 옵션을 대략 2300만원 수준까지 조율해야 합니다. 최근 개별소비세도 5% 요율로 복원되면서, 실제적으로는 아반떼 기본 트림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까지 옵니다.

취등록세와 같은 세금은 차량 가격에 정비례합니다. 때문에 고가의 차량을 운행할수록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해야 하고, 반대로 가격이 저렴한 중고차를 구매한다면 세금 측면에서도 이득이 생깁니다. 보험료는 차량 가격이 높더라도 안전 장비로 혜택을 보는 경우가 있고, 보통 차량 가액보다는 차종과 '가입자' 본인에 대한 할증 비율이 더 높습니다. 아무렴, 누구나 위 항목에 대해 지출하는 금액은 매우 아깝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겁니다. 다른 자동차 관련 세금과 달리 소비자 가격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보험도 사라지는 돈이라는 인식이 있죠. 하지만 사회적 의무입니다.

STEP.3

중고차는 약간 다릅니다. 소비자 가격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수수료는 물론, 취등록세 계산 방식에도 소폭 차이가 존재합니다. 중고차는 취등록세로 공급가액이 아닌 매입 가격 그대로에 대해 7%를 부과합니다. 만약 2천 700만원 상당의 중고차를 구매한다면, 취등록세는 189만원으로 신차 대비 10%가량 높아집니다. 보험료도 신차와는 소폭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스포츠카나 수입차 같은 특수 할증이 없다면 같은 가격이라는 가정 하에 큰 차이는 없겠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두 가지 비용이 추가되는데, 바로 '매도비'와 '성능 보증 보험비'입니다.

매도비는 차량 관리 및 보관 명목으로 중고차 상사에 지출하는 수수료 개념입니다. 매도비는 대략 35~45만원 선, 그뿐 아니라 '중고차 성능 보증 보험'도 의무적으로 가입을 해야 합니다. 이는 구매 이후 30일 2000km 한도 내 중고차의 성능을 보증하기 위한 상품인데, 법적 의무이지만 가입 비용은 소비자 부담입니다. 성능보험료는 차종에 따라 국산차는 10~ 20만원 선, 수입차는 최대 50만원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다만 국산차나 컨디션이 좋은 차량은 신차 구매의 탁송 비용 선에서 마무리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밖에 등록 대행 수수료도 2~5만원 정도 부과가 됩니다. 보통은 취등록세와 합산하여 청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이전비에 취등록세 요율에 따른 세금을 제하고, 수수료가 과다 청구되진 않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고차 구매 시에는 매입 가격에 대한 7%의 취등록세, 보험료, 매도비, 성능 보증 보험비, 등록 대행 수수료 등의 비용이 추가로 지출됩니다. 이제 제가 구매했던 7천만원 포르쉐 718 박스터 2.5 GTS 중고차의 구매 비용이, 어떻게 8천만원으로 확 뛰어올랐는지 이유를 알게 됩니다.

중고차 상사에서 표기한 차량 가격은 7000만원이었습니다. 계약 서류에는 부가가치세 포함 차량 가격이 6900만원, 그리고 매도비는 44만원과 성능 책임 보험료는 35만 6천원이 부과됩니다. 취등록세 요율 7%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계산합니다. 483만원이죠. 여기에 등록 대행비 2만원 정도를 부과하면, 대략 7천 450만원 정도의 계약 금액이 산출됩니다. 그리고 보험을 가입해야 차량을 운행할 수 있습니다. 24세 보험으로 자차가입 총액은 510만원 정도가 산정되었죠. 구매 직후 소모품 교체 비용을 제하더라도, 7천 900만원이 즉시 사용됩니다.

STEP.4

요즘 웬만한 신차는 가격 2천만원을 우습게 넘어섭니다. 자동차를 처음 알아보신다면, 구매 시 지출되는 현금도 그에 비례하여 15~20% 정도 넉넉하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기본 200만원 이상입니다. 사실 엔카닷컴에서는 총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총비용 계산기' 서비스가 도입되어 있습니다. 주요 지출 금액인 취등록세와 보험료, 그리고 중고차 구매에 지출되는 매도비 등등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총 이전 비용을 가늠해 볼 수 있죠. 만약 급하게 차량이 필요하신 경우라면 할부금융을 활용하는 경우의 총비용도 산정해 볼 수 있습니다.

첫 차량이라면 천만원대 중고차를 알아보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취등록세도 100만원 미만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구매 부담은 확 줄어듭니다. 또한 경차를 구매하시는 경우에는 취등록세 요율 자체가 4%로 낮아져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죠. 다만 중고차는 신차와 달리 컨디션에 따른 비용 지출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번 작성했던 "중고차 구매팁] 지금 보는 매물이 비교적 저렴한 이유"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내용인데, 기타 이력이 없더라도 차량 타이어나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환 상태, 키 개수, 흡연 여부 등 사소한 부분도 따져봐야 합니다.

사실 차량을 구매하신다면 지출하는 세금이 아깝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매도비나 보험료야 명목이 분명하지만, 세금은 곧바로 느껴지는 실익이 없죠. 특히 신차 구매 시에는 차량 가격에 포함된 세금을 합치면 기본 수 백만원 단위입니다. 하지만 이번 내용의 핵심은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사실 해외에 비해서는 대한민국의 자동차 관련 세금이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자동차 관련 세금이 더 오르면 오르지 낮아질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특히 중고차를 알아본다면 진입장벽은 낮은 편입니다.

OUTRO

이번 글에서는 자동차 구매 예산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보았습니다. 첫 차량을 구매하시는 경우 취득세에 대한 부담과 보험료 등 추가 지출을 15~20% 정도 미리 감안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중고차를 구매하시는 경우에는 매도비와 보증 보험비 등 필수적인 비용이 추가되는데, 과도한 비용을 청구하는 거래는 미리 인지하고 피하셔야 합니다. 첫 차량이라면 경력자와 동행하거나, 엔카가 서비스 품질을 보증하는 '엔카믿고' 도 추천해 드립니다. 엔카 진단 차량에 대한 방문 상담은 물론, 홈서비스를 통해 7일간 타보고 구매를 결정하실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현태

유현태

naxus777@encar.com

자동차 공학과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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