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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타이어에는 왜 스티커가 붙어있을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새로 출고된 차의 휠과 타이어에는 사진처럼 스티커가 붙어있다. '신품이라 붙였어요~'라고 하기엔 두 스티커가 위치가 항상 같아 의문이다. 이 스티커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스티커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타이어 교환하는 곳에서 흔히 '휠 바란스'라고 말하는 '휠 밸런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타이어를 장착할 때 '얼라이먼트'는 진행 여부를 물어보고 따로 요금을 부과하지만, 휠 밸런스 작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진행한다. 왜 그런 것일까?

휠과 타이어는 회전하면서 차를 움직인다. 시속 60km로 주행할 때 분당 회전수가 1,662회(215/45R16 기준)에 이를 정도. 물론 그 이상의 속도를 내면 타이어 회전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이렇게 고속으로 회전하는 물체의 균형이 틀어져 있다면 어떻게 될까? 쉬운 예로 세탁물을 탈수할 때 빨래가 한 쪽으로 몰리면 덜컥거리는 것과 같다. 원심력에 의해 통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회전축이 틀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휠과 타이어 역시 균형이 맞지 않으면 속도가 오르면서 진동이 생기고, 그에 따라 균형이 흐트러져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때문에 가벼운 쪽에 납을 붙여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를 '휠 밸런스'를 맞춘다고 한다.

그렇다면 '애초에 만들 때부터 정확하게 균형을 잡으면 되지 않나?'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한 공정상 약간의 편차가 있게 마련이다. 특히 주물제작 방식의 휠은 그 오차를 '0'으로 만들기는 불가능하다. 이는 타이어도 마찬가지. 이런 이유로 휠에는 가장 가벼운 쪽에 스티커를, 타이어에는 가장 무거운 쪽에 스티커를 붙여 밸런스가 좋은 조합으로 결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