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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스르르', 고스트 도어 클로징이란?

자동차에 타고 내리다 보면 가끔 힘 조절이 되지 않아 너무 세게 닫거나, 너무 살살 닫는 경우가 있다. 도어를 너무 살살 닫아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면 주행 안전에 위협이 된다. 또한, 너무 세게 닫으면 소음도 심할뿐더러 차를 아끼는 차주로부터 눈초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 바로 '고스트 도어 클로징'이다.

'고스트 도어 클로징'이라는 단어도 낯설지만 사실 이 기술은 국산차에 도입된지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 브랜드별로도 최고급 세단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자동차에 깊은 관심이 없거나 소형차 오너라면 접하기 쉽지 않다. 사실 '고스트 도어 클로징'은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사용하는 이름이며, '전동식 파워 도어 시스템'이 정식 명칭이다. 흔히 파워도어, 압축도어라고도 불린다.

전동식 파워 도어 시스템은 브랜드별 상위 모델에만 적용되어있다[/caption]간단히 말해 이 기술은 자동차의 도어가 완벽하게 닫히지 않았을 때, 모터의 힘을 이용해 도어를 닫아주는 역할을 한다. 즉 문을 큰 힘으로 세게 닫지 않고 래치에 닿을 정도의 위치로만 이동해 주면 저절로 문을 닫아주기 때문에 언제나 일정한 힘으로 도어를 닫을 수 없는 사람의 일을 자동차가 알아서 해 주는 것이다.

전동식 파워 도어 시스템의 원리는 최초 차의 도어가 열려있는 상황에서 약간 열린 상태가 센서에서 감지되면 해당 도어의 ECU로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받은 ECU는 모터로 동력 신호를 보내고 모터는 케이블과 연결되어 있어 출력 레버를 당기게 된다. 이후 래치 레버가 회전하면서 차체에 달린 스트라이커에 잠김 상태인 래치를 밀어서 돌리면 도어는 완전히 닫히게 된다.

모터의 힘으로 도어를 닫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메뉴얼에서도 신체의 일부분이 끼지 않게 주의를 주고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작동 할 때, 이물질이나 간섭 등으로 부하가 걸리면 ECU로부터 모터에 전기 공급을 차단하게 만들어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국내에 이 파워 도어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 차는 어떤 모델일까? 이 기술은 2008년 체어맨W에 이 기술이 처음 도입되었다. 현재는 현대의 제네시스 G380 프레스티지 이상, 에쿠스 VS380 프미미엄 이상, 기아는 K9 V8 5.0 퀀텀, 쌍용은 체어맨W CW600 프레스티지 이상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장착되어 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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