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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팁] 런플랫 타이어, 교체할 때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국내에서 고급차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가의 타이어인 런플랫 타이어의 수요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런플랫 타이어가 고급차에 주로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다’는 안전함 때문이다. 하지만 런플랫 타이어라고 만능은 아니다. 런플랫 타이어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주고 이 타이어를 써야할지 말아야 할 지 판단할 수 있다.


2015 BMW X6 F16

런플랫 타이어는 무엇인가?

런플랫 타이어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타이어의 측면을 두껍게 보강해 공기가 빠진 상태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일정거리를 갈 수 있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이는 타이어 내압으로 버텨야 할 자동차의 무게를 강화고무로 두께를 더한 타이어의 사이드 월이 버티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펑크 등 타이어가 손상되어 내압이 ‘0’이 되도 일정거리를 갈 수 있다.

런플랫 타이어의 장단점

우선 런플랫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적게는 30% 많게는 50% 이상 비싸다. 타이어 크기가 커질 수록 가격상승폭은 높아진다. 게다가 타이어는 교체 시 2개 혹은 4개씩 전부 교환하기 때문에 부담은 더 커진다. 일반 소매점에서는 자주 취급하지 않는 터라 따로 연락해 선구매해 두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런플랫 타이어는 고가라는 점 외에도 사이드월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타이어 자체 무게가 증가한다. 타이어가 무거워지면 회전저항도 커지고 연비도 나빠진다. 뿐만 아니라 저속 발진 속도의 저하, 노면 소음증가도 나타난다. 또, 자동차 주행과정에서 타이어의 노면충격 흡수기능이 떨어져 승차감도 나쁘다.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한 자동차회사나 타이어 제조사들이 말하지 않는 단점도 있다. 우선 런플랫 타이어는 원칙적으로 펑크수리를 하지 않는다. 수리를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수리를 해봐야 한번 무너진 런플랫 타이어의 사이드 월이 복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 사이드 월의 보강 고무는 한번 부하가 걸리게 되면 다시 사용할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런플랫 타이어도 못이나 기타 뾰족한 이물질이 박혀도 공기가 한번에 빠지지 않으니 TPMS 경고등이 뜰 것이고 바로 조치를 하면 사이드 월 보강고무를 손상시키지 않았으므로 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럴 바엔 고가의 런플랫 타이어를 쓸 이유가 없다.

장점도 뚜렷하다.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으니 스페어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간을 더 크게 쓸 수 있고 자동차의 무게도 가벼워 진다. 무엇보다 펑크가 나도 안전한 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으니 도로 주행 시 갓길에 정차하는 일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터. 참고로 갓길 정차 중 사고는 사망치사율 42%로 고속도로 사고발생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제조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80km의 거리를 80km/h로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경험상 런플랫 타이어의 이런 비상주행상황은 타이어 손상 이전 주행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다. 따라서 타이어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길에 차를 세우고 보험사 긴급출동 기사를 기다릴 일은 드물 것이다.

런플랫 타이어 반드시 필요할까?

런플랫 타이어는 운전자의 환경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험로 운전이 많을 경우,TPMS가 모든 승용차에 일괄 적용되기 시작한 2014년 11월 이전에 생산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여성운전자로 타이어 펑크에 대처할 자신이 없을 경우에는 고려해 볼 만 하다. 하지만, 도심 주행이 대부분이고 원활하게 보험사의 출동서비스를 활용해온 당신이라면 큰 비용을 들여 런플랫 타이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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