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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살 때 봐야 할 헤드램프,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

헤드램프는 흔히 사람의 눈과 비유합니다. 앞쪽 그릴과 함께 자동차의 인상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헤드램프는 디자인에 앞서 기능에 충실해야 합니다. 어둠을 밝혀 안전하게 달릴 수 있게 도와줘야 하죠. 더 안전한 차를 만들기 위해 빛을 다루는 솜씨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종류도 다양해졌죠.

헤드램프는 크게 두 가지로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빛을 만드는 광원과 투사하는 형태로 나뉩니다. 먼저 광원에 따라서는 할로겐, 제논, LED, 레이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빛을 투사하는 방법으로는 커버 렌즈 타입, 클리어 타입(반사식), 프로젝션 타입으로 분류합니다. 이해가 쉽도록 기아차의 실제 판매 모델을 기준으로 헤드램프를 분류해 보았습니다.


할로겐 헤드램프(클리어 타입)

요즘은 주로 경차에서나 볼 수 있는 헤드램프입니다. 그러나 가격표의 '외관' 항목에는 별도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요즘 채택되는 헤드램프 중에서는 가장 기본 사양이기 때문입니다. 할로겐 헤드램프는 위의 이미지처럼 밖에서도 전구가 쉽게 보이는 형태입니다. 전구 속에는 할로겐 가스가 채워져 있고, 필라멘트에 전기가 흐릅니다. 그래서 흔히 '할로겐 벌브'라고도 부릅니다. 전구에서 나온 빛은 안쪽 반사판에 도움으로 한곳을 바라보며 뻗어나갑니다. 구조적 특성상 램프의 조사각 범위가 좁습니다. 반사판 전체를 움직여야 하니까요. 또한, 전구의 위치에 따라 헤드램프의 성능도 크게 달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모닝에는 추가품목을 선택하지 않는 한 전등급에 할로겐 헤드램프가 기본입니다. 레이(1.0 가솔린)도 이 타입의 헤드램프가 대부분이며, 프레스티지에만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사용됩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

국산차에 가장 널리 장착된 헤드램프입니다. 가격표에도 당당히 '프로젝션 헤드램프'라고 기재되어 있죠.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앞서 설명한 전구 뒤쪽 반사판(클리어 타입)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앞쪽에 둥근 렌즈를 이용해 한 곳에서 빛이 모이도록 투사합니다. 프로젝션 타입은 클리어 타입보다 쉽게 조사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구 앞쪽에 위치한 렌즈만 살짝 조정하면 되죠. 그러나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할로겐 램프보다 우수하다'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 안쪽 전구, 즉 광원은 할로겐 전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 뉴 모닝의 경우 선택품목으로 '스타일' 패키지에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포함되어 있으며, 레이는 프레스티지 이상에는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윗급인 올 뉴 K3에는 최저등급부터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사용합니다.


HID 헤드램프

HID는 High Intensity Discharge의 줄임말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고강도 방출'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HID 램프 안쪽에는 손가락 모양의 방전관이 있습니다. 일반 전구처럼 필라멘트는 없으며 제논(Xenon) 가스가 채워져 있습니다. 필라멘트 대신 제논 가스에 고압 전류를 방전 시켜 빛을 만듭니다. 흔히 '제논 헤드램프'로도 불리지만 같은 말은 아닙니다. 다른 가스를 사용하는 HID도 있기 때문입니다.

HID 램프의 장점은 일반 전구 방식보다 수명이 길고, 전력 사용이 적어 효율적입니다. 황색을 띠는 할로겐 램프보다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빛이 백색에 가까워 더 밝은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자동차 헤드램프는 일정 범위의 광량과 조사각을 규정하고 있어 확연히 밝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많이 낀 악천후에는 할로겐 램프의 시인성이 우수하기도 합니다.

요즘 신차에서는 HID 헤드램프가 LED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차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타입의 헤드램프입니다. 주로 K5, K7, 쏘렌토 등의 높은 등급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바이 제논 헤드램프'는 내부 프로젝션 모듈을 움직여 상향등과 하향등 모두를 구현한 형태입니다.


LED 헤드램프

LED 헤드램프는 이론상 10만 시간 이상의 긴 수명과 다른 광원 대비 낮은 전력 소모가 큰 장점입니다. 자주 교체해야 하지 않아도 되며, 효율적으로 전기를 관리할 수 있어 차에는 안성맞춤이죠. 그러나 밝기의 한계로 여러 개의 LED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또 아직 가격이 비싼 축에 속합니다. 고급차에 달리거나 높은 등급에만 장착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지난해 출시된 올 뉴 K3에서는 1.6 가솔린 기준 최상위 노블레스에서만 기본 장착됩니다. K5(2.0 가솔린)와 K7(가솔린 공통)에서는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에서부터 장착됩니다. 스포티지 더 볼드 역시 노블레스 이상에만 기본으로 달립니다. 기아차(승용)에서 가장 비싼 플래그십 세단 K9에서는 모든 등급에 기본 장착됩니다.


지금까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헤드램프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카탈로그에는 한 가지 기준(광원 또는 투사방식)이 아닌 대표되는 기술로 헤드램프가 적혀 있습니다. 간혹 책자만 보면 아리송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제 차이점을 알았으니 차를 고를 때 유심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내 차에는 어떤 눈이 달리는지 말이죠.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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