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장점 : 7인승+공간+낮은 연료비+저렴한 차량 가격
단점 :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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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제가 상당히 어린시절부터 차를 참 좋아했습니다. 지나가는 차를 하나 가리키면 저는 그 브랜드와 차량명을 툭툭 내뱉곤 했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슬슬 철이 들어갈 때 쯤 '카렌스'라는 차량이 이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1세대 후기형 카렌스2 : AI 이미지 생성
제 기억으로 아마 저희 친척분 중 한 분이 이 차를 가져왔던 것 같은데 제 첫 인상은 '왜 저렇게 생겼지?'로 시작하여 '왜 저런 차를 사셨지?'로 이어졌습니다.
카렌스는 세단도 아닌 것이 SUV도 아닌 것이 그 당시 상당히 낯선 비주얼을 하고 있었던 차량인데 사실 카니발과 더불어 '기아'를 살린 대표적인 차량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무관심하게 시간이 더 흘러 저도 자차를 가지게 되며 해치백의 실용성을 경험해본 뒤 NF쏘나타를 잠시 소유해보게 되면서 갑작스레 오늘의 주인공인 '2세대 카렌스(코드명 : UN)'에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왜 그럴까요?
오늘의 주인공, 2세대 카렌스 (UN)
ADVANTAGE 01
NF쏘나타 시절의 차량이 그리운 분들이라면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을 이미 이해하고 계실겁니다. 바로 '파워트레인' 이야기 입니다.
우선 2010년을 기점으로 자동차는 많은 부분이 '기계식'에서 '전기식'으로 넘어가던 과도기였습니다. 그래서 2010년 전후로 차량의 성격이 많이 달라지는데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게는 유난히 '스로틀 방식'에서의 변화가 많이 체감되더군요. 실제로 이 당시 이걸 제조사에서 꽤나 자랑스럽게 강조하는 분위기도 분명히 있었죠.
잠깐 설명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이전에는 가속 페달에 와이어 케이블이 '직접' 연결되어 있고 이걸 운전자가 얼마나 밟느냐에 따라 스로틀 바디의 흡입구의 각도가 열렸다 닫혔다 하는 방식이었죠. 이후에는 이걸 밟는 정도를 센서 측정해서 그 값을 전기식 신호로 보내 스로틀 개방 정도를 결정하게 되는데 지금이야 많이 개선되었다지만 이 당시는 진짜 엉망이었죠. 느리고 어색하고 등등..
그래서 이 과도기 시절에 나온 엉망인 차를 타다가 다시 예전의 기계식 방식의 차를 딱 타면 가속 페달의 감각이 정말이지 크나큰 해방감을 느낄 정도로 그 느낌이 좋습니다. 운전자의 피드백이 아주 정확하고 신속하게 반영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이 당시 2011년식 아베오라는 차를 주로 타다가 가끔 2004년식 NF쏘나타를 타게 되면 더 느리고 더 오래된 차량이지만 운전하는 만족감은 훨씬 더 컸던 것이죠. 지금도 그 일체감이 그립고 지금타도 만족할 것 같습니다.
기계식 스로틀 vs 전자식 스로틀
그리고 변속기는 겨우 4단 밖에 없어 연비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지만 큰 말썽없는 자동변속기인지라 저렴한 LPG를 연료로 사용하다보니 2026년 이 시점에서도 이 차량의 주행 유지비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1세대의 말도 탈도 많고 시동도 잘 안걸리는 기화기식 엔진이 아니라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된 LPI가 도입되면서 지금까지도 개선되어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신뢰성이 높은 엔진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지금 사용되는 최신 LPI 엔진과의 부품 호환도 많이 되기 때문에 중고차의 최고 골칫거리 중 하나인 정비까지도 걱정을 떨쳐 버릴 수 있습니다.
세타1 LPI 엔진
ADVANTAGE 02
장점은 파워트레인 뿐 만 아닙니다. 카니발처럼 일상이 불편할 정도로 과하게 크지 않으면서도 무려 3열까지 쓸만한 시트가 들어가는 '7인승 차량'이었습니다. 거기에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풀플랫을 지원하니 엄청난 적재공간까지 갖추고 있죠.
짐을 위한 공간 뿐 만 아니라 2열은 다인승 패밀리카로서 갖춰야 하는 대부분의 것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2열 에어벤트, 2열 암레스트는 물론이고 2열 시트 리클라이닝도 가능하죠.
2열의 덕목을 모두 갖춘 뉴카렌스
요즘 나오는 차량 중 비슷한 사이즈는 기아의 니로가 있는데 실내 공간에서는 카렌스의 압승이라 할 수 있습니다.
DISADVANTAGE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지면서도 치명적인 문제가 있으니 바로 이 당시 차량들의 공통적인 문제 바로 '녹(RUST)' 입니다. 주로 2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는데 중고차를 선택함에 있어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
우선 가스탱크인 '봄베'입니다. 세단형 가스차량들은 대부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차량의 트렁크에 봄베를 집어넣게 됩니다. 그래서 세단들의 경우 트렁크를 열면 흉물스러운 가스통이 떡하니 버티고들 있는 것이죠.
LF쏘나타 뉴라이즈 LPI 봄베
그나마 일부 브랜드에서는 보기에도 좋지 않고 트렁크 공간도 확보하기 위해 도넛처럼 생긴 봄베를 만들어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쏘옥 넣기도 합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LPG 세단 차량들이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고 있구요.
SM7 LPG의 도넛형 봄베
하지만 뉴카렌스는 차량 하부에 있습니다. 제조사의 취급설명서의 자료를 보면 리어 서스펜션이 있는 크로스 멤버 위쪽에 위치하는데 물론 보호용 커버는 있지만 이 부분은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이 되는 곳이다보니 조금만 검색을 해봐도 이 봄베의 부식 문제가 많은 차량입니다.
특히나 봄베 부식으로 인해 가스 누출이 있어 정기검사 통과를 하지 못해 수리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따라서 중고차를 고려하실 때 봄베 교체 이력이 있다면 오히려 큰 지출을 줄일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뉴카렌스 봄베 위치
봄베와 마찬가지로 이 당시 차량들은 내부식성에 대한 대비가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각종 서스펜션, 암, 링크 등을 포함해 크로스 멤버까지 후체를 구성하는 부품들의 부식이 많이 진행되어 쉽게 파손되는 경우나 도어 패널을 비롯한 앞뒤 휀더의 도장 부식의 경우도 많으니 마찬가지로 교체나 정비이력이 있는 차량이 오히려 좋고 오히려 이걸 가리기 위해 녹제거 작업 없이 무작정 까만색 부식 방지제를 도포한 차량은 피하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당근마켓 '할라피뇨' 사용자의 카렌스 하부 이미지
PRICE
뉴카렌스, 이 차량이 지금 시점에 매력적인 이유는 아무래도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26년 4월 중순 기준의 시세는 209~368만원으로 아주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도 정비가 크게 어렵지 않은 차량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추천해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간만 타신다면 무방하지만 일정기간 동안 편안하게 소유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차량 가격만 보시기 보다는 약간의 현금(약 100만원 내외)을 수리비로 책정하시는 것을 권해드릴게요.
2세대 뉴카렌스 엔카 시세 (26.04.14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