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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도 예뻐보이지? 현시점 SM6에 찝쩍거리기

INTRO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SM6를 타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시승기가 아니라, 중고로 SM6를 알아보고 계신 분들을 위해 인터넷에 공유된 정보들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정리해드리는 글이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디젤이나 LPG는 제외하고 오로지 가솔린 모델만 다룰 예정이니 참고하시고요.

본격적으로 차량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SM6가 왜 그렇게 욕을 먹었고 르노는 그걸 어떻게 해결하려 했는지 그리고 전기형과 더 뉴 SM6는 뭐가 다른지부터 짚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이걸 모르고 그냥 "SM6 좋아 보이네" 하고 덜컥 사면 후회하실 수 있거든요. (그것도 상당히 많이요..)


BACKGROUND

SM6, 왜 '이쁜 쓰레기' 소리를 들었나


2016년 3월에 출시된 SM6는 디자인 하나는 동급 압살이었습니다. 멋진 앞뒤 램프에 쿠페처럼 흐르는 루프라인에 세로형 대형 디스플레이, 19인치 휠까지... 당시 쏘나타랑 K5 보다가 SM6 보면 "이거 수입찬가?" 싶을 정도였죠.

문제는 그 외 나머지였습니다.

가장 욕먹은 부분은 리어 서스펜션이었어요. 중형차인데 경차, 소형차에서나 쓸만한 토션빔을 쓴겁니다. 같은 시기 다른 중형차인 쏘나타, K5, 말리부 모두 멀티링크를 채용한 상황에서 SM6만 토션빔이었거든요. 르노삼성은 "AM링크라는 부가 기구를 달아서 토션빔 단점을 보완했다"고 홍보했는데, 정작 페이스리프트 때는 그 AM링크를 빼버리면서 "승차감이 개선되었다"고 또 홍보합니다. 약간 "엄마 말이 곧 법이지" 같은 느낌이라 오너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촌극이죠.

두 번째 논란은 DCT 변속기의 울컥거림이었습니다. 게트락제 7단 DCT가 가솔린에 들어갔는데, 저속에서 출발하거나 과속방지턱 통과 후 재출발할 때 울컥거리는 게 심했어요. DCT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긴 하지만 한국 도로 환경에서는 유독 거슬린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르노삼성 특유의 빠른 감가, 비싼 수리비, 떨어지는 정비성까지 겹치면서 SM6는 한동안 '이쁜 쓰레기'라는 별로 영광스럽지 않은 별명까지 얻게 됩니다. 디자인만 보고 산 사람들이 뒤늦게 후회한다는 말이 인터넷에 돌았던 시기였죠.


FACELIFT

그래서 르노는 어떻게 손을 봤나


당장 풀체인지 할 수도 없으니 일단 연식변경으로 야금야금 손을 봅니다.

· 2019년형 (2018.04~) AM링크 부싱 개선, 안개등 LED화, 조수석 이지액세스

· 2020년형 (2019.06~) 스포츠모드 응답성 개선, ECU/TCU 펌웨어 업데이트, 기어봉 무상교체

이런 패치급 개선으로는 한계가 명확했고, 결국 2020년 7월 15일 '더 뉴 SM6'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습니다. 르노삼성 측이 밝힌 개발기간은 3년 6개월, 투입 비용은 2,300억 원. "이거 그냥 페이스리프트 아니다"라고 강하게 어필했고, 실제로 까보니 어느 정도는 사실이긴 했습니다.


COMPARISON

전기형 SM6 vs 더 뉴 SM6, 뭐가 달라졌나


1. 엔진과 변속기 (가장 큰 변화)


가솔린 기준으로 정리해드리면 이렇습니다.

주력 엔진 SM6 전기형 2.0L 자연흡기 (GDe, 150마력) → 더 뉴 SM6 1.3L 터보 (TCe 260, 156마력)

고성능 엔진 SM6 전기형 1.6L 터보 (TCe, 190마력) → 더 뉴 SM6 1.8L 터보 (TCe 300, 225마력)

변속기 SM6 전기형 게트락 7단 건식 DCT → 더 뉴 SM6 게트락 7단 습식 DCT

특히 1.8 터보(TCe 300)는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과 르노 R.S. 모델에 들어가는 엔진을 가져온거라 출력만 보면 동급 가솔린 중에 상위권입니다. 그래서 출시를 할 때 뭔가 (그당시) 르노삼성스럽지 않게 인제스피디움에서 출시행사를 했었죠. 그리고 습식 DCT로 바꾸면서 변속 로직도 갈았는데, 이게 전기형에서 그렇게 욕먹던 울컥거림 문제를 상당히 잡았다는 평이 많아요. 2022년형 연식변경에서는 변속기 로직을 한 번 더 손봐서 출발 시 울컥거림 문제는 사실상 해결됐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2. ADAS (이게 의외로 큽니다)


전기형 1.6 터보 풀옵션(RE 트림)을 다 발라도 ADAS는 다음 정도까지였습니다.

AEB (긴급제동)

ACC — 단, 정차/재출발 불가

사각지대 경보

차선이탈 '경보' — 70만원 옵션 추가 시

차선유지 '보조'

RCTA (후방 교차충돌 경보)

보행자/자전거 감지 AEB

쉽게 말하면 "위험할 때 알려는 주는데 핸들을 잡아주진 않는다" 입니다. 더 뉴 SM6에서는 차선유지 보조(LCA)가 들어왔고, ACC도 정차 후 재출발이 가능해졌으며, RCTA와 보행자 감지 AEB까지 추가됐어요. 고속도로 장거리 자주 타시는 분이라면 이게 생각보다 체감 차이가 큽니다. 다만 르노에서 내놓은 ADAS는 다소 이질감이 있는 편이라 능동개입 자체를 좀 싫어하게 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 그랑뉴콜레오스 2.0 가솔린 터보 4WD 타보고 와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런 분들에겐 진짜 오늘의 글을 통틀어서 가장 가성비 좋은 모델이 바로 초기형 1.6 터보일 수 있으니 꼭 기억하시자구요.

3. 헤드램프와 외관


더 뉴 SM6는 전 트림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 기본이고,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들어갔습니다. 상위 트림에는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까지 들어가는데 이건 동급 최초였어요.

4. 안 변한 것


토션빔은 그대로입니다. 이 부분은 더 뉴 SM6 출시 후에도 여전히 떡밥이고, 솔직히 안 바뀐 게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하죠.


PICK 1

초기형 SM6 1.6 터보 — 예산이 빠듯한 가성비파


전기형 1.6 터보(TCe)는 190마력에 26.5kg·m의 토크를 내는 엔진입니다. 자연흡기 2.0L (GDe, 150마력)에 비해 출력이 한참 위라 운전 재미는 가솔린 중 단연 최고라고들 하시더군요.

후기형 1.8 터보는 연비가 좀 부담스럽고 1.3 터보는 출력이 아쉽다 하시는 분들 중 ADAS 의존도가 낮은 분이라면 최고의 선택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SM5에서도 동일 배기량 차량이 먼저 출시되었던 적이 있는데 지금봐도 달리기 실력이 그리 부족하지 않을 정도이니 말이죠.

다만 중고로 고를 때 주의점이 있는데요.

· 16~17년식은 잔고장 이력이 많은 편이라 가급적 피하시고

· 가능하면 19~20년식으로, 펌웨어 업데이트와 부품 개선이 반영된 매물 위주로 보세요.

· 풀옵션이라도 ADAS는 경보 위주라는 점 감안하세요.

· DCT 오일 교환(약 4만 km마다), 초기 EFB 배터리는 AGM으로 교체하는 게 정설이라고 합니다.

시세 최후기형 2019년식 약 764~1,010만원 (엔카, 2026년 4월 기준)

"디자인만 좋으면 됐어, 잔고장은 내가 만져준다" 마인드시면 가성비는 확실히 좋습니다. 예쁘고 잘 달리고 저렴하기까지 한데 뭐가 더 필요할까요?


PICK 2

더 뉴 SM6 1.3 터보 (TCe 260) — 가장 대중적인 선택


이게 솔직히 제일 무난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 156마력으로 일상 영역에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1.6 터보 모델과 비교해보면 마력은 46마력 낮지만 최대토크는 두 차량 모두 26.5kgf.m로 거의 동일해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긴 힘듭니다.

· 공인 복합연비 13.6km/L로 가솔린 중형 치고 준수합니다.

· 1.3L 배기량이라 자동차세도 줄어듭니다.

· 습식 DCT로 울컥거림도 잡혔고 ADAS 풀패키지가 들어갑니다.

"어차피 막 밟을 거 아니야"라면 굳이 TCe 300까지 갈 필요 없거든요. TCe 260도 일상에서는 충분합니다. 진짜 솔직히 말해서 차량이 내는 성능 다 쓰는 운전자, 그리 많지 않습니다. 쓰고 싶어도 다 못쓰는 도로환경이기도 하고 출퇴근 범용으로 쓴다면 무조건 1.3 터보입니다. 다만 고속에서 적극적으로 밟는 스타일이거나 추월 가속이 답답하게 느껴지신다면 다음 옵션으로 가셔야 합니다.

시세 초기형 2020년식 약 1,098~1,426만원 (엔카, 2026년 4월 기준)


PICK 3

더 뉴 SM6 1.8 터보 (TCe 300) — 시원한 출력, 진심파


225마력에 30.6kg·m. 국산 중형 가솔린에서 이 출력 내는 차 별로 없습니다. 같은 1.6 터보 등급으로 묶이는 K5 1.6 터보(180마력), 쏘나타 1.6 터보(180마력)보다 한참 위고요.

여기에 최상위 트림에는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까지 들어가서, SM6의 약점이던 정숙성도 챙겼습니다.

"SM6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출력에서 양보 못하겠다"는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차량 판매 가격 자체는 훨씬 비쌌지만 시세는 TCe 260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유지비 부담이 크다보니 수요가 작은 것이 원인으로 보이는데 200마력 넘기는 차에 옵션도 많은데 이 정도 가격에 가질 수 있으면 꽤나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차량의 출력은 업그레이드만 있지 옆그레이드나 다운그레이드는 하는게 아니죠.

시세 초기형 2020년식 약 1,197~1,389만원 (엔카, 2026년 4월 기준)


OUTRO

마무리


SM6는 살 때보다 팔 때 더 아픈 차라는 말이 있습니다. 르노 브랜드 특성상 감가가 빠르거든요. 근데 뒤집어서 생각하면, 지금 중고로 사는 우리는 그 감가를 다 이득으로 가져가는 입장이라는 거죠.

특히 더 뉴 SM6는 전기형의 약점들을 상당히 손봤음에도 여전히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어요. 숨겨진 가성비 매물이 의외로 많은 차종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저는 SM6를 직접 타본 적이 없으니 이 글은 어디까지나 인터넷에 흩어진 정보를 정리한 가이드라고 생각해주시고요. 실차 시승은 꼭 직접 해보시고 결정하시길 권해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TCe300, 인제에서 한 번 타보고 싶군요..


SUMMARY

요약


· 저렴하게 잘달린다? 1.6 터보 (=1.6 TCe)

· 연비좋고 옵션 좋다? 1.3 터보 (=TCe 260)

· 잘달리면 끝이다? 1.8 터보 (=TCe 300)

마이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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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ride@encar.com

내 차 정보, 마이라이드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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