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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팁] ADAC, 스프레이 체인 효과 미흡... 쇠사슬 체인 챙겨라

겨울철 자동차 이용자들에게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는 바로 눈길 안전주행이다. 스노 타이어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눈덮힌 도로에서 하염없이 제자리를 도는 상황을 마주하다보면 스노 체인 하나쯤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노 체인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스노 체인이라고 부르는 자동차 체인은 여러 종류가 있다. 그래도 시중에 유통되는 체인은 크게 4가지. 쇠사슬 모양의 스노 체인이 있고, 체결과정을 손쉽게 만든 우레탄 벨트 체인 그리고 직물 형태로 감싸는 체인 마지막으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한 스프레인 체인도 있다.

과연 이 4가지 가운데 어떤 형태의 스노 체인의 성능이 가장 뛰어날까? 몇 해 전 스프레이 체인업체가 한 대학교수와 손잡고 만든 월동장비별 제동력 실험에서는 다양한 환경조건에도 불구하고 스프레이 체인의 제동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소비자들로선 해당 제품을 만든 업체측에서 제작했다는 점을 들어 객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유럽 최대 자동차 소유주 클럽인 아데아체(ADAC)가 2011년 발표한 자료를 스노 체인 구매에 기준으로 삼을 만 하다. 테스트 방식은 조립과 해체 그리고 포장과 작동 지침 등 사용성에 관한 것이 40%, 눈길 위 주행거동에 관한 것이 35%, 얼음 위 주행거동에 관한 것이 10%, 체인의 무게나 모양 등의 기하학적인 정보 등이 15%다.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스프레이 체인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사슬방식의 스노 체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존의 스틸체인 방식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착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부적절하고 피해야 할 제품으로는 ‘스프레이 체인’을 이야기했다. 아데아체는 ‘스프레이는 지속력이 없다. 발바닥에만 유용할 것’이라고 혹평하고 있다. 아예 ‘측정 가능한 효과가 없었다’라고도 말한다. 30km 이하의 속도에서 30분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제조사측의 설명과는 다르다.

이 결과를 종합해보면, 겨울철 눈길에선 쇠사슬 모양의 전통적인 체인이 가장 효과적이다. 스프레이 체인의 경우 사용법이 간단하긴 하지만 그 효과가 아주 짧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이번 주말 눈이 쌓인 강원도로 차를 몰고 가야 한다면 스프레이 체인보다는 쇠사슬 체인을 트렁크에 넣는 것이 현명하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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