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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집배 오토바이 대신 전기 소형 트럭 달린다

소형 EV 제조업체 쎄미시스코가 우정사업본부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초소형 전기 화물차 D2C 250대를 전국 235개 우체국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1만4,000여대에 달하는 기존 우편집배용 오토바이를 대체할 초소형 전기 화물차로 약 1만대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2019년도에 약 5,000대, 2020년도에 약 5,000대를 교체하는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그중 2019년도 첫 번째 시범사업인 1,000대 차량 선정에 앞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6월 우정사업본부 우편집배용 초소형 전기차 시범 도입을 위한 현장평가 및 전문가평가 등 각종 경쟁 평가 결과, 여유있는 주행거리와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탁월한 냉난방 공조기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쎄미시스코 D2C 250대를 최종 납품하기로 결정했다.

1987년부터 우체국 집배현장의 주요 배송 수단이었던 오토바이는 그간 일반 승용차 대비 6배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했는데, 이로 인해 야기됐던 미세먼지 문제, 오토바이의 주택가 질주로 인한 소음 민원 등이 우편집배용 초소형 전기화물차 D2C 도입으로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초소형 전기 화물차 D2C는 1회 충전으로 153.5km(우정사업본부 우체국차량 인증모드)까지 주행 가능해 동급 최고를 자랑하며, 대용량 적재함은 물론 보조석 공간을 활용한 간편 우편물의 수납공간 등을 갖췄다. 또한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 기후에 최적화된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국내에서 생산한 가장 최신형 리튬이온 배터리셀인 '21700' 원통 타입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는 “그간 안전사고와 환경문제 등 각종 민원을 야기하고 비바람, 혹서, 혹한 등의 열악한 오토바이 위주로 된 우체국 집배송 체계가 초소형 전기 화물차 D2C로 대체되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집배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전기차 집배차량 도입사업은 초소형 전기 트럭이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법규 차종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됐으며, 차량 제작업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