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아버지께서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야, 무쏘 나온 거 봤는데, 그건 진짜 한 대 사고 싶더라." 아버지가 차를 탐내는 게 신기해서 직접 타봤습니다. 무쏘는 코뿔소의 순우리말 '무소'를 경음화한 이름으로, KGM이 픽업 통합 브랜드로 새롭게 정립했습니다. 국내 최초 픽업 트럭의 노하우를 계승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돌아왔습니다.
· 디자인 —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 크고 거대한 덩어리감과 코뿔소 돌격 자세, 이걸로도 충분히 사람들 이목을 끕니다
· 가솔린 추가는 좋은 선택이지만 완성도가 아쉽습니다 — 변속기 세팅, ISG 딜레이, 엔진 소음은 소프트웨어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 테일게이트는 고쳐주세요 — 꽝 떨어지는 테일게이트는 안전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합니다
가솔린 최고출력 217 ps — 2.0 터보 + AISIN 8단 자동변속기
디젤 최대토크 45.0 kgm — 2.2 LET + AISIN 6단, 연비 9.5~10.1km/L
내 추천 구성 3,497만 원 — 가솔린 M5 스탠다드 데크 + 롤바·슬라이딩커버·오프로드 사이드스텝
SPEC & POWERTRAIN
무쏘는 가솔린 2.0 터보와 디젤 2.2 LET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큰 덩치에 2.0 가솔린이 가당키나 할까 싶었지만, 두 엔진의 성격이 다릅니다. 가솔린은 217ps로 출력이 높고 AISIN 8단 변속기를 씁니다. 디젤은 출력(202ps)은 낮지만 토크(45kgm)가 두둑하고 연비(9.5~10.1km/L)가 확연히 낫습니다. 최대 견인력은 둘 다 3.0t입니다.
서스펜션도 선택합니다. 5링크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승차감 중심으로 도심과 험로 모두 안정적이고, 파워 리프 서스펜션은 내구성·하중 중심으로 상업용·오프로드에 적합합니다. 적재함 뒤 적재 중량 숫자(500kg vs 700kg)만 봐도 서스펜션 종류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솔린 vs 디젤 선택 기준
· 가솔린 2.0T 217ps / 38.7kgm — 정비 편의성·부드러운 승차감 우선, 연비 7.6~8.6km/L
· 디젤 2.2 LET 202ps / 45.0kgm — 연비·토크 우선, 연비 9.5~10.1km/L, AISIN 6단
✅ 승차감 — 바디 온 프레임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3m가 넘는 휠베이스 덕분에 앞바퀴 충격이 한참 뒤에 뒷바퀴에 도달합니다. 충격이 배가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화됩니다. 방지턱도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 스티어링 — 승용차 수준으로 개선됐습니다
렉스턴 스포츠 시절에는 스티어링 휠을 엄청나게 돌려야 했지만, 이제는 일반 승용차와 흡사한 기어비를 보여줍니다. MDPS R타입이 들어갔고, 좁은 공간에서도 직관적으로 움직입니다.
✅ 짐은 그냥 던져넣으면 됩니다
캠핑 장비, 자전거, 모터사이클. 더럽혀지면 물청소로 해결됩니다. 데크 후크도 기존 4개에서 8개로 늘었습니다.
✅ 2WD / 4WD-하이 / 4WD-로우 전환 지원
진짜 픽업 감성의 핵심입니다. 4WD-로우에서 가속 페달만 살짝 건드려도 경사를 거뜬히 오릅니다.
✅ LFA 운전자 협조가 좋습니다
작동할 때 운전자와 싸우는 느낌이 적습니다. 핸들 감지도 조금만 움직여도 인식해 정전식에 버금가는 반응성을 보여줍니다.
❌ 변속기 세팅이 난해합니다
부드럽게 가속 페달을 밟았는데 차가 갑자기 '우왁' 튀어나가는 경험이 반복됩니다. 의도한 출력보다 차가 더 나가는 느낌으로, 세팅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 테일게이트가 꽝 떨어집니다
중간쯤에서 멈추지 않고 꽝 떨어집니다. 픽업트럭을 오래 만든 브랜드들은 자연스럽게 내려오게 설계돼 있습니다. 안전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 ISG 재시동 딜레이가 깁니다
신호에서 정차 후 출발할 때 가속 페달을 밟고 시동이 걸리고 차가 움직이기까지 눈에 띄게 깁니다. 세팅의 문제입니다.
❌ 연비가 부담스럽습니다
시승 중 도심 연비 약 6km/L. 메인카로 쓰기엔 연료비 부담이 있습니다. 세컨드카 전제라면 감수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ℹ️ 고속도로에서는 출력이 아쉽습니다
2톤 넘는 공차중량을 2.0L로 끌기 때문에 순간 폭발적인 가속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도심용으로 접근하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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