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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 아재차 히스토리 - 포니편

모두가 넉넉지 않았지만, 열정이 넘쳐났던 시절.
자동차가 신기하기만 했던 그때 탄생한 한국 최초의 독자모델, 포니 이야기입니다.

1.포니의 탄생
현대자동차는 포드와의 기술 이전 결렬로 1973년부터 독자적인 고유 모델 개발을 모색하였고 당시 현대 런던사무소에서 이탈리아에가면 자동차를 개발해주는 업체가 많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故 정세영 사장은 1973년 봄 이탈리아로 건너가 피닌파리나, 베르토네, 이탈디자인등과 접촉한 결과 새차 디자인과 전반적인 차량 설계는 이탈디자인. 엔진, 트랜스미션, 액슬등은 일본 미쓰비시와 기술제휴하여 차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개발은 1년 6개월만에 1974년 10월 완성되 당해 열린 55회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여 많은 관심을 끌게됩니다.
한국에서 고유 모델을 출품했다는 사실부터 화젯거리였으며, 세련된 디자인 또한 눈길을 끌었습니다.

2.왜 포니??
1974년 현대차는 국산 독자개발 승용차의 차명을 공모했습니다. 5만8000통에 달하는 응모엽서의 대부분은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아리랑’, ‘유신’, ‘무궁화’, ‘새마을’ 등이었습니다.

1차 심사는 젊은 여대생들이 맡았는데요, 젊은층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자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젊은 여대생들에게 정치적, 민족적 성향이 짙은 차명은 별 호감을 얻지 못했죠. 그러던 중 당초 후보작에도 들지 못했던 이름 하나가 추천됐는데, 작지만 잘 달린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포니(Pony)’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3.디자이너 쥬지아로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입니다.

세계 최고의 디자인을 원했던 현대자동차는 당시 디자인료로는 상당한 금액인 120만 달러를 제시하며 그에게 디자인을 맡겼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주지아로는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누치오 베르토네에게 발탁돼 유럽의 여러 명차를 탄생시켰습니다. 포니 역시 반듯한 선과 간결한 면 등 주지아로 특유의 ‘손맛’이 물씬 배어나는 뛰어난 디자인으로 이름난 유럽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상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큐피디

큐피디

amam58@encar.com

자동차에 관련된 Fun한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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