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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구입기] 코나 일렉트릭, 너 정말 마음에 드는구나

코나 일렉트릭을 샀습니다. 소리 없이 강한 모터 출력과 저렴한 유지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제법 혼자서도 안전하게 잘 달립니다. 좁은 실내 공간을 단점으로 꼽지만, 여전히 코나 일렉트릭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글 I 유제헌, 에디터 I 고석연 기자

지난주 전기차를 출고 받았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코나 일렉트릭'입니다.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에 옵션도 꽤 넣었습니다. 프리미엄 패키지와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선택했고, 하이패스 룸미러도 넣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600km 정도도 직접 몰아봤습니다. 지금부터 제 차인 코나 일렉트릭을 소개하겠습니다.

겉에서 보는 코나 일렉트릭은 무난한 편입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을 쓰는 차와 달리 전면 그릴이 막혀 있습니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죠. 다른 사람들은 이 색다른 모습이 어색하다고도 하지만 저에게는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그리고 코나 일렉트릭은 니로 EV와도 자주 비교합니다. 저는 코나가 더 좋습니다. 이건 저의 취향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차의 외관 컬러는 화이트 초크, 내장 컬러는 그레이 쓰리톤을 선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사한 분위기죠. 특히 인테리어 컬러는 생각보다 밝았습니다. 영업사원분이 차를 건네주면서 그러시더군요.

"관리 잘하셔야겠는데요."


프리미엄 패키지에는 천연 가죽시트가 포함됩니다.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은 가죽으로 덮여 있지 않았지만 촉감은 좋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조작 버튼들은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비교적 작은 차에 달리는 것들이라 아기자기해 보입니다. 소위 싼 티 나는 부품들을 사용했다는 느낌은 없지만 컬러와 재질의 조합이 썩 잘 어울리진 않습니다.

실내 중앙에 위치한 8인치 심리스 내비게이션 모니터는 화면이 커서 한눈에 잘 들어옵니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아 현대차를 몇 번 타본 분이라면 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니터에 공조 정보가 항상 표시되지 않아 현재 상태를 보려면 조작이 필요합니다.

실내 공간은 예상 그대로였습니다. 저는 키가 177cm에 몸무게는 87kg 정도 나갑니다. 한데 뒷자리는 공간이 넉넉지 못해 '쩍벌남' 자세로 앉아야 합니다. 장거리 여행에는 불편할 수 있겠더군요. 운전석은 이전에 타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보다 좁게 느껴집니다. 운전하는 데야 불편함이 없겠지만 센터에 우뚝 솟은 터널 구조물에 무릎이 닿습니다. 이건 동승석도 마찬가지. 와이프도 저와 비슷한 불만을 이야기합니다. 트렁크 공간은 무척 작게 느껴집니다. 이전 아이오닉과 비교해도 작습니다.

주행 성능은 EV의 장점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죠. 언덕을 만나도 출력 걱정 없이 '쭉쭉' 치고 올라갑니다.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가속 페달에 발을 얹으면 거침없이 반응합니다. 저속에서는 자칫 가속 페달을 세게 밟으면 타이어가 노면을 놓치기도 합니다. 효율을 중시한 타이어 때문이겠죠. 참고로 기본 타이어는 넥센의 엔페라 AH8이 장착됩니다.

스마트 센스 패키지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유지 보조 등의 시스템이 포함됩니다. 앞차를 따라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선회 구간에서도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일반도로에서는 이 기능을 맹신하면 안 됩니다. 아니, 사용하지 마시길 권합니다. 열악한 도로 상태에 따라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충전을 위해 쓴 돈을 확인해 봤습니다. 일주일 새 600km를 달렸고 총 4번을 충전했습니다. 비용은 15,000원. 여기에 반값이니 7,500원 정도로 600km를 주행한 셈입니다. 충전은 회당 40분 정도의 시간을 썼습니다. 휴게소를 한 바퀴 산책하고 나니 금세 지나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전기차를 구입해 잠깐이나마 운전하며 느낀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기본 차 값이 비싸다는 것도 흠이라면 흠이지만 대부분 전기차는 이 정도 하기에 패스. 다시 한 번 생각해도 코나 일렉트릭은 협소한 공간을 빼면 저에겐 정말 좋은 전기차 입니다.

※ 이 기사는 'EVPOST'와의 제휴로써 제작되었으며, 외부 필자의 글을 편집한 콘텐츠입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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