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 뉴스 모터스포츠 > 포르쉐 킬러, 닛산 신형 GT-R 니스모 GT3 공개

포르쉐 킬러, 닛산 신형 GT-R 니스모 GT3 공개

닛산이 고질라를 업그레이드했다. 고질라는 화끈한 달리기 성능이 마치 괴수와 같다고 붙여진 GT-R의 애칭. 그 애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지속해왔다. 신형 GT-R 니스모 GT3는 일반 도로가 아니라 트랙 주행을 위해 태어난 특별판이다. 즉, 레이싱팀이 고객이다.

신형은 지난해 트랙을 뛰면서 얻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가장 큰 변화는 엔진의 위치가 달라졌다는 것. V6 엔진의 위치를 전보다 낮추고 뒤로 150mm 밀었다. 이런 변화로 무게 중심을 낮추고 앞뒤 무게 배분을 최적화하면서 액슬 안쪽으로 모았다. 덕분에 코너링 시의 부담이 한층 줄었다.

3.8L 배기량의 트윈 터보 유닛으로 최고출력 550마력을 낸다. 거의 회전과 동시에 뿜는 637Nm의 묵직한 최대토크도 장점이다.

엔진의 위치 변경과 함께 서스펜션도 역동적으로 다듬었다. 아울러 새로운 보강재를 붙여 보디의 비틀림 강성과 굽힘 강성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전과 달리 에어컨 시스템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일반 모델의 그것과는 좀 다른 구조로 레이싱카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드라이버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닛산 GT-R 니스모 GT3 신형은 사전 주문을 받아 내년 1월부터 레이싱팀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당 값은 6천만 엔(약 5억 8,950만 원)부터 시작한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