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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3세대 투아렉 공개, 최대 106kg 무게 줄여

폭스바겐이 3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형 투아렉(Touareg)을 공개했다. 2010년 데뷔한 2세대에 이후 약 8년 만에 등장한 3세대 모델이다.

역대 모델 중 처음으로 중국에서 론칭한 이유는 최대 시장에 대한 예우다. 중국은 전 세계 시장에서 SUV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폭스바겐 입장에선 이 시장에서의 성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성공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아우디 Q7, 포르쉐 신형 카이엔과 같은 플랫폼(MLB 에보)을 적용해 무게를 줄이면서 차체는 더 넉넉하게 꾸렸다. 실내는 물론이고 트렁크도 697L에서 810L로 크게 확대되었다.

길이가 4,878mm로 77mm 늘었고 너비는 1,984mm로 44mm 확대되었다. 반면 높이는 7mm 줄었다. 전체의 48%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2세대보다 최대 106kg 가볍다. 1세대와 비교해선 200kg 정도의 차이가 난다.

겉모습은 초대형 크롬 그릴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최근에 선보인 아테온 세단과 비슷한 형태인데 SUV 맞게 좀 더 과감하다. 그 옆으로 자연스럽게 풀 LED 헤드램프를 붙였다.

전보다 고급스럽게 꾸민 실내도 이번 세대 투아렉의 관전 포인트다. 이노비전 콕피트(Innovision Cockpit)로 불리는 풀 디지털 계기판이 특징적이다. 12인치 모니터와 15인치 모니터를 운전자 앞과 센터패시아에 붙여 최신 감각을 뽐냈다.

물리적인 스위치를 최소화하고 거의 모든 기능을 터치 형태로 바꿨다. 센터 콘솔의 높이를 올리면서 기어 레버는 극단적으로 짧게 잘랐다. 그 아래에 스타트 버튼과 전자식 주차 스위치 및 오토홀드 스위치가 있고 컵홀더 2개를 나란해 배치했다.

파워트레인은 지역별로 다른데 유럽의 경우 V6 3.0L 디젤을 231마력과 286마력으로 나눠 얹고 340마력 V6 3.0L 가솔린 터보와 421마력 V8 4.0L 디젤 터보 엔진을 품었다. 올 하반기 중국에 소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최대 58km의 거리를 전기와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구동계도 진화했다.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기본이고 에어 서스펜션과 오프로드 패키지를 옵션으로 지원한다. AWD엔 센터 록과 5가지 드라이브 모드(오프로드 패키지를 추가하면 4가지가 더 늘어난다)를 더했다.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인 만큼 풀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비롯해 트래픽 잼 어시스트, 차선 유지 어시스트, 자동 브레이크, 나이트 비전 등 장비도 훌륭하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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