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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의 가솔린 터보 엔진(TGDI), 흥행 지원군 될까?

지난 2016년, 쌍용자동차가 차세대 가솔린 터보 엔진의 개발 소식을 알렸다. 이듬해 3월에는 최종식 전 쌍용차 사장이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2019년 상용화하겠다"고 했다. 그 약속은 현실이 되었다. 첫 시험대는 티볼리 부분 변경 모델이다.

티볼리는 지난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1등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등 코나와 차이가 적었다. 이에 쌍용은 다양한 컬러와 옵션을 조합하는 티볼리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도 선보였지만 '약발'이 떨어지는 듯했다. 쌍용차에게는 더 큰 반전이 필요했다.

이번 티볼리 부분 변경 모델 이름은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ivoli)'. 이로써 직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마스크는 이전보다 차분해졌다. 요즘 유행하는 LED 헤드램프를 챙겼고, 뷰티풀 코란도의 계기판을 이식받았다. 하지만 이는 껍데기일 뿐이지 않겠는가. 이번 티볼리의 가장 주된 변화는 새롭게 달린 1.5L 터보 가솔린 엔진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경쟁자로 꼽는 트랙스와 코나는 각각 1.4L,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을 단다. 구형 티볼리는 1.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었다. 최고출력은 126마력에 그쳤다. 반면 코나는 177마력으로 큰 차이가 벌어졌다. 티볼리 터보화가 시급했다.

베리 뉴 티볼리에 새로 탑재된 가솔린 터보 엔진은(e-XGDi150T) 배기량 1,497cc다. 경쟁자인 트랙스보다 135cc 크고, 코나보다는 97cc 작다. 출력도 163마력으로 트랙스(140마력)와 코나(177마력) 중간이다. 최대토크는 26.5kg·m로서 코나와 비교해 0.5kg·m 약하다.

연비도 살펴봤다. 2WD 모델 16인치 휠을 기준으로 베리 뉴 티볼리는 12.1km/L의 효율을 나타냈다. 트랙스는 11.8km/L, 코나는 12.8km/L이다. 이번 쌍용차의 터보 가솔린 엔진은 출력과 토크, 연비까지 경쟁 모델들과 적정한 밸런스를 맞추려 노력한 흔적이다.

쌍용차의 차세대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신형 코란도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현재 코란도는 디젤만 나온다. 1.5 가솔린 터보의 도입을 통해 시장 확대를 노린다. 코란도 가솔린 버전 출시는 올 하반기 예정. 이때쯤이면 1.5 가솔린으로 코란도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 터다. 그러나 티볼리와 코란도는 같은 디젤 엔진을 기준으로 60kg 차이에 그친다. 결국 코란도에서도 충분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쌍용차의 가솔린 터보 엔진. 이제 막 시동을 걸고 출발선에 다다랐다. 티볼리의 향상된 상품성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2019년 하반기 쌍용차 가솔린 모델의 판매량이 주목된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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