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17일(수) 신형 M5를 공개했다.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인 뉴 5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이다. 커뮤니케이션 컬러로 빨간색을 택한 M5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인상을 내비치고 있다.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전반적인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신 디테일적인 면에서 변화를 맞이했다. 특히 전면부의 변화가 도드라진다.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는 뉴 5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그래픽을 손봤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은 테두리를 각지게 다듬었다. 또한 범퍼 밑단에는 프론트 스플리터를 덧대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후면부 역시 뉴 5시리즈의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테일램프는 검정색 테두리와 새로운 ‘L’자형 그래픽을 적용해 입체적으로 꾸몄다. 휠은 M 전용의 20인치 더블 스포크 타입 휠을 채택했다. 옵션으로써 20인치 810M 바이 컬러 휠도 선택할 수 있다. 보태어 브랜드 해치 그레이, 모테지 레드 매트리컬 등 5가지 신규 컬러가 마련됐다.

인테리어는 M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M 스포츠 시트로 꾸몄다. 센터 디스플레이 화면은 12.3인치로 소폭 커졌다. 기어 노브 왼편의 드라이브 모드 버튼도 새롭게 꾸렸다. 이는 M8 그란 쿠페와 같은 구성으로써 스포츠 주행 시 편의성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V8 4.4L M 트윈 파워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6.53kg·m를 발휘한다. 제원 상 최고속도는 250km/h 제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3초가 걸린다. 여기에 M 드라이버 패키지 옵션을 적용하면 제한 최고속도가 305km/h로 오른다. M5 컴페티션은 최고출력이 625마력에 이른다. 이밖에 신형 M5는 개선된 냉각 시스템을 수정하고 오일 팬을 개선해 운동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M8의 쇽업쇼버를 적용, 더욱 역동적인 주행성을 제공한다.

신형 M5는 오는 8월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독일 기준 12만900유로부터(한화 약 1억6,500만원). M5 컴페티션은 12만9,900유로로 책정됐다(한화 약 1억7,8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