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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SUV 공개

현대자동차가 ‘현대 N Day’ 행사를 통해 코나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브랜드 N의 제품군을 넓혔다. 이와 함께 N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ver just drive’도 발표하며 향후 N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N은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을 통해 양산차가 보여줄 수 있는 성능을 높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성능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SUV

코나 N은 2.0리터 터보 GDI 엔진과 8단 습식 DCT가 맞물려,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f.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키는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40km/h에 이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5.5초다. (런치 컨트롤 작동 기준)

성능이 향상된 엔진에는 약 5500rpm부터 최대출력을 유지시켜주는 플랫파워 특성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또한 N 전용 19인치 초경량 단조 휠을 선택하면 주조 휠 대비 대당 12kg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이에 차량의 서스펜션 아래에 위치한 부품들의 무게를 의미하는 현가하질량을 낮추고 타이어 노면 접지력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가 적용되어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구동륜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함으로써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한층 예리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실현한다.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그린 쉬프트(NGS)부터 N 파워 쉬프트(NPS), N 트랙 센스 쉬프트(NTS),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까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현대차는 코나 N에 일반 모델 대비 용접점을 36 포인트 추가하고 터널 스테이와 스트럿 링 등 차체 강성 보강 구조물을 적용해 차량의 강성을 증대시켰다. 대구경 브레이크 시스템과 고성능 마찰재가 적용된 패드도 추가해 강력한 주행성능만큼 안전한 제동력도 구현했다.

특히 현대차는 세단과 해치백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은 코나 N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한국의 남양연구소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서스펜션 설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 탑재

10인치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적용되면서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코나 N의 계기반은 기존 엔진 회전계와 속도계로 이루어진 통상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엔진 회전계를 비롯해 속도계, 기어 단수, 변속 표시 등을 동시에 표현해주는 원 서클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계기반의 남은 공간에는 유온,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의 고성능 특화 정보들이 표시된다. 이러한 고성능 특화 정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 전용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레이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주는 ‘랩 타임 측정 장치’와 서킷에서 운전자의 동선을 추적해 기록해주는 ‘N 트랙 맵’ 기능이 대표적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대거 적용됐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그리고 차로 유지 보조(LFA)가 기본으로 적용됐고, N 모델 최초로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 Go 미포함) 등 첨단 안전 기능도 누릴 수 있게 됐다.

■ 역동적인 디자인

고성능을 강조하는 N 로고가 부착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다크 크롬 현대 로고는 N 모델만의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전투기의 엔진 흡입구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전방 범퍼의 공기 흡입구는 코나의 낮고 넓은 차체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고속주행 시 보다 안정적인 엔진 냉각을 돕는다. 측면에는 일반 모델 대비 사이즈가 커진 N 전용 퍼포먼스 휠과 바디 컬러 클래딩은 코나의 역동적인 라인을 강조한다.

공기역학을 고려해 설계된 프런트 립 스포일러, 더블 윙타입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 실 몰딩은 코나 N의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을 시각적으로 강조할 뿐만 아니라 다운포스도 강화해 접지력을 향상시키고 고속 안정성을 높여준다.

실내에는 N 전용 디테일 요소가 넓게 적용되어 최적의 운전 환경을 조성한다. N 전용 퍼포먼스 블루 컬러의 포인트가 적용된 N 전용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핸드 브레이크는 N 브랜드만의 감성을 더한다. 시트 측면을 보다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사이드 볼스터와 스웨이드 소재로 완성된 N 전용 시트는 극한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 N 브랜드 전략과 비전

현대차는 코나 N 공개와 함께 N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ver just drive’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새로운 슬로건을 바탕으로 드라이빙의 매 순간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표현함과 동시에 전기 수소 연료 등 점차 다변화되는 자동차의 동력원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는 N 브랜드의 철학도 전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N은 지난 2015년 공개한 고성능 수소연료전기 콘셉트카인 ‘2025 비전 GT’를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퍼포먼스의 비전 실현을 목표로 발전해왔다”라며, “전기나 수소 연료 혹은 두 기술이 융합된 고성능도 검토 중이고, 움직이는 연구소(Rolling Lab) 개념인 RM 프로젝트도 적극 활용해 미래 고성능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WRC(World Rally Championship)와 같은 세계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고성능 브랜드 N을 론칭한 후, 2017년 i30 N, 2018년 벨로스터 N에 이어 코나 N까지 고성능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오고 있다.

N 브랜드는 WRC, TCR 대회,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 피렐리 월드 챌린지 등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전 세계에서 브랜드만의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