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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의 과감한 변화, 기아 셀토스 가솔린 X라인 신차 리뷰

기아의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의 최상위 트림 'X라인'이다. 셀토스는 출시 이후 3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대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기아의 대표적인 성공작이다. 소형 SUV로서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편의 기능부터 주행성능까지 부족함이 없는 육각형의 제품성을 제공해왔다. 높은 인기에 의도적으로 풀체인지 주기를 길게 가졌음에도, 끝까지 견조한 실적으로 사이클을 끝마친 바 있다. 이번 셀토스의 풀체인지 역시 근간은 동일하다. 선대 모델에서 검증된 신규 플랫폼 채택을 통한 기본기 개선, 이전보다는 과감해진 디자인과 공간 편의로 스테디셀러의 권위를 이어가고자 한다.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는 지난 1월 27일 정식 출시되었다. 디지털 공개는 그보다 선행되었으며, 프로젝트 코드는 'SP3'다. 코드네임은 수출 전략형 SUV KX3를 1세대로 정의하며, 기아 셀토스라는 명칭으로는 2세대가 맞다. 차세대 전륜구동 K3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되었고, 가격대는 211~221만원 가량 인상된다. 기존 1.6T 엔진과 더불어 병렬 하이브리드 엔진이 추가되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원은 기존 1.6L 자연흡기 유닛과 동일하지만, 스테이 모드와 V2L 기능을 지원한다. 아쉽게도 한국 시장에 e-AWD는 출시되지 않는다.

셀토스 풀체인지의 디자인은 분리형 헤드 램프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차체 양 끝을 장식하는 스타 맵 시그니처 DRL은 차량을 더욱 넓고 단단해 보이도록 유도하며, X라인 트림은 전용 그릴과 범퍼 등 디자인 및 색상 차별화로 강인함을 더했다. 휠 사이즈는 19인치, 타원을 활용한 휠 아치 형상도 독특하다. C필러부근에서 상승하는 벨트라인은 기존 셀토스의 캐릭터를 계승하는 부분, 마치 루프가 떠있는 듯한 착시를 주기도 한다. 후면 디자인은 마찬가지로 별자리를 형상화하는 듯한 테일램프가 특징, 넘버 플레이트 위치를 범퍼로 옮겼다.

보통 분리형 헤드램프 디자인이라 하면 상하단 배치가 일반적이다. 셀토스처럼 양측으로 분리된 경우는 기능적인 디자인이라기 보다, 말 그대로 독창적인 외관을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메인 헤드 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자연스레 통합된 형태인 만큼, 전체적으로 이전 모델보다 차량이 훨씬 커 보인다. 특히 측면 디자인에서도 이전 세대에 비해 비율이 안정적으로 변화하였고, 특히 휠베이스 연장이 주는 시각적인 효과가 만족스럽다. 어느 정도 개성적인 변화를 지향하며 취향을 탈 수 있으나, 폼팩터 자체는 훨씬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실내 공간이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12.3인치 CCNC 스크린으로 구성된 최신 인터페이스를 접목한다. HUD는 윈드 실드 타입, 센터패시아에는 물리버튼을 남겨두어 직관성을 더했다. 변속기는 칼럼 타입으로 변경되며, 센터 콘솔의 공간 활용성이 개선된다. 스티어링 휠은 D 컷, X라인은 메탈 패키지와 전용 패턴 시트 등 고급감이 차별화된다. 이번 풀체인지는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등 고사양 장비도 추가되었으며, 특히 진동으로 음향 몰입감을 더하는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가 그룹 최초로 적용된 바 있다.

뒷좌석 공간이다. 휠베이스가 늘어남에 따라 레그룸 공간이 훨씬 여유로워졌다. 1열 시트 백 형상도 보다 후석 공간 확보에 유리한 모습이며, 후석 시트 크기도 더욱 넓어졌다. 무엇보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제공되기 시작하며 실내 공간은 큰 폭으로 개선된다. 편의 장비는 2열 에어벤트와 시트 열선, 암레스트 컵홀더, 충전 포트, 트렁크 러기지 보드로 구성된 모습이다.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역시 적용된다. 트렁크 용량은 536L, 바닥 매트 하단 공간도 마감 품질이 높아졌다. 리어 시트는 6:4 비율 폴딩과 리클라이닝을 제공하여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국내 셀토스의 내연기관 사양은 배기량 1.6L급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 단일 트림으로 통합된다. 최고 출력 193Hp 최대 토크 27kg.m 수준으로, 기존보다 5마력 정도 하향 조정되었다. 기본 공차중량은 1465Kg이다. 여전히 차체 중량 대비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셈이다. 변속기는 8단 토크컨버터, 2WD 기준 복합 연비는 11.6~12.5Km/l로 인증을 받았다. 후륜 서스펜션 구조는 토션빔 기반, 대신 AWD 옵션이나 하이브리드 모델 선택 시에는 멀티링크가 적용된다. 차체 강도가 평균 20% 향상되며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더욱 뛰어난 상품성을 과시하는 셀토스의 풀체인지다. 이전 모델의 핵심 요인이 오직 '가성비'였다면, 풀체인지 모델은 보다 화려한 디자인과 편의 기능으로 부가가치를 더했다. 특히 크기와 공간은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넉넉한 수준까지 확장된 모습이다. 소형 SUV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셀토스는 이를 감안하더라도 상품성 개선의 폭이 훨씬 크다고 받아들여진다. 어떻게 보면 포지션 전략 자체를 달리하는 느낌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힘은 더욱 강해졌다고 본다.

글/사진: 유현태

유현태

유현태

naxus777@encar.com

자동차 공학과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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