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의 볼륨 SUV, 뉴 익스플로러의 연식변경과 함께 신규트림 '트레머'가 출시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오프로드 특화 사양이자 최상위 트림이다. 포드는 자동차 양산을 선도한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내수 시장에서도 오랜 판매를 이어왔다. 다만 내수 자동차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부터 아이코닉 모델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한다. 이후에도 서비스 규모가 축소되면서 포드 코리아 법인은 폐지, 기업 결합 형태로 기존 딜러사였던 선인자동차가 수입과 판매를 모두 담당하게 된다. 포드 한국 법인의 체질 개선 이후 다시금 익스플로러가 본격적인 판매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포드 뉴 익스플로러는 지난 2024년에 북미 시장에서 최초 공개되었다. 후륜구동 CD6 플랫폼으로 복귀한 6세대 익스플로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대한민국 시장에는 2025년도 2분기에 정식 출시되었고, 이번 26년형 연식변경으로 기존 사양과 함께 신규 트림 '트레머'를 4월 15일 정식 출시한다. 트레머는 기존 오프로드 특화 사양 팀버라인의 새로운 명칭, 현지 사양부터 먼저 변경된 바 있다. 국내 사양은 전용 엔진과 차동기어, 바디킷, 인테리어 트리밍 등으로 차별화가 이루어지며, 가격은 환율 상승을 반영한 8,850만원에 확정된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페이스리프트는 정통 SUV의 강인한 분위기로 회귀한 바 있다. 더욱 확장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평형의 헤드램프로 등 대담함이 느껴지는 구성이다. 이번 트레머 트림은 기존 ST라인과 유사한 검은색 외장 액세서리를 바탕으로, '일렉트릭 스파이스' 컬러의 라이트 바와 견인고리 등 포인트가 더해진다. 지상고는 25mm 높아지고, 언더바디 프로텍션도 추가했다. 전천후 기동성에 유리한 18인치 휠과 올 터레인 타이어도 특징이다. 후면 디자인은 LED 테일램프와 트레머 잔용 엠블럼, 전용 범퍼 등으로 마감된 모습이다.





익스플로러는 사진보다도 실물로 볼 때 덩치가 매우 크고 우람하다. 때문에 차체 곳곳에 적용된 포인트 컬러들이 실제로 보면 더욱 확실하게 강조된다. 전체적으로 무심하듯 하면서도 바탕이 되는 플로팅 디자인 루프나 블랙 컬러 가니시 등 정교한 마감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이번 6세대 익스플로러는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채택하면서 비율적으로도 더욱 정통 SUV 다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아울러 역동성이 느껴지는 볼륨라인이나 두꺼운 바디 클래딩 등, 익스플로러에는 트레머 트림이 제공하는 오프로드를 위한 차별화가 어색함 없이 어울린다.





실내 공간이다. 뉴 익스플로러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3.2인치 센터 스크린으로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며, 순정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중단하는 대신 폰 프로젝션 기능을 지원한다. 센터페시아 주요 기능에 대한 버튼과 스마트폰 수납함으로 구성되고, 센터 콘솔에는 로터리 타입 기어 레버가 배치된다. 스티어링 휠은 D 컷 형태, 패들 시프트를 포함하죠. 트레머 트림은 전용 시트와 스커프 플레이트, 옐로 스티치로 차별점을 가져온다. 아울러 B&O 14스피커와 코 파일럿 360 어시스트, 1열 마사지 시트 등 풀옵션 구성을 보여준다.





뒷좌석은 엔트리 트림과 같은 2열 캡틴 시트 구성이다. 준대형 SUV 다운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26년형 모델부터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의 면적이 더욱 넓어진다. 개방감이 개선되는 대신 오픈은 불가능했다. 2열 컵홀더는 도어 트림에 배치되고, 편의 장비는 시트 열선과 2열 독립 공조 정도로 구성된다. 3열 공간도 레그룸 면적이 꽤나 여유롭게 확보된다. 헤드룸은 충분하다. 가격 인상과 함께 3열 풀 오토 폴딩 시트가 다시 탑재되었고, 3열 시트는 평탄하고 깔끔하게 수납된다. 3열 시트를 펼쳐도 잔여 트렁크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익스플로러 트레머에는 전용 배기량 3.0L급 V6 트윈 터보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이 채택된다. 최고 출력 406Hp 최대 토크 57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10단 토크컨버터 자동 변속기와 AWD 시스템이 표준 탑재된다. 공차중량 2210Kg, 복합 연비도 8.1Km/L로 적정 수준이다. 트레머 트림은 트랙션 확보를 위한 토센 타입 기계식 차동기어가 후륜에 배치된다. 추가로 25mm의 지상고 상승과 함께, 전용 퍼포먼스 댐퍼와 안티롤바가 제공되는 등 오프로드를 위한 본격적인 섀시 튜닝이 더해진다.

오프로드 특화 '트레머'까지 라인업을 확장한 포드 익스플로러다. 이로써 익스플로러는 스포츠 사양 ST라인과 럭셔리 사양 플래티넘, 이번 오프로드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포드 한국 법인의 규모는 축소되더라도, 볼륨 모델 익스플로러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앞서 포드는 한국 시장 내 아이코닉 모델 위주로 라인업을 재구성한다고 언급했지만, 익스플로러는 그 자체로 아이코닉 모델이 맞다. 한국 시장내 준대형 SUV 시장의 개척과 발전을 이끌었으며, 국내 산업에도 많은 자극을 남겼다. 북미 SUV 특유의 분위기는 트레머 트림에서 완결되는듯 하다.
글/사진: 유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