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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형 PHEV 시장의 개척, BYD 씨라이언 6 DM-i 신차리뷰

BYD의 준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 6 DM-i가 출시했다. BYD 코리아는 2025년 전기자동차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 출범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PHEV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BYD 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1만 대 판매량 달성에 성공하며 수입차 브랜드 실적 4위에 올랐다. 반면 보급형 브랜드라는 인식과 보조금 사업자 평가 미달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그런 와중에 보급형 PHEV라는 장르는 한국 시장에 경쟁자가 없다시피 하고, 아직 전기차 구매에 대해 소극적인 시선을 갖고 있던 잠재 소비자까지 유치할 수 있는 승부수가 된다.

BYD 오토가 올해 2026년 6월 26일부 정식 출시한 씨라이언 6 DM-i라는 차명은 사실 수출명이다. 중국 현지에서 씨라이언 6라는 명칭은 전기차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씨라이언 6 DM-i의 전신은 'BYD 송'이라는 차종이다. DM-i는 Dual Mode-intelligent라는 의미이며, 그중에서도 최후기형 PLUS 모델이다. BYD는 2차 전지 회사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 전기 자동차로 사업 다각화를 이뤄왔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주력 사업은 PHEV라는 의미다. 국내 출시 가격은 3,750만 원, 단일 옵션 트림이다.

씨라이언 6 DM-i의 디자인은 기존 BYD의 '오션' 시리즈와 디자인을 공유한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최신 패밀리 룩을 적용한 것, 덕분에 '씨라이언'이라는 명칭이 어색하지 않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분리형 DRL, 그리고 실제 흡기 목적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배치된다. 측면은 A필러가 뻗어 나와 있는 전형적인 전륜구동 SUV인데, 사선형의 벨트라인과 굵직한 캐릭터 라인으로 입체감을 살렸다.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이 스탠스를 강화하고, 후면에도 날카로운 엣지라인과 에어덕트 형상이 스포티함을 더한다. 일자형 LED 테일램프의 그래픽도 날카롭다.

실물로 접한 디자인은 꽤나 스포티함이 강조되어 있다. 노즈 끝부분의 큼지막한 엠블럼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가 뻗어나가고, 프레임리스 타입의 그릴과 더불어 에어 인테이크에 부착된 루버도 차체 도장을 가미했다. 겹겹이 쌓아 올린 스커트까지 맥시멀리즘을 지향한다. 전면 디자인만 이토록 강렬했다면 다소 과한 스타일링으로 느껴질 수 있겠으나, 측면 캐릭터 라인이나 테일램프 그래픽과 리어 범퍼까지 밋밋함을 찾아보기 어렵다. 취향에 따른 평가는 상반될 수 있겠지만 디자인의 목적성과 실현도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실내 공간이다.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와 15.6인치 고정식 터치스크린으로 인터페이스를 구축한다. 국내 현지화 UI와 함께, 무선 OTA 및 폰 프로젝션을 지원한다. 스크린 하단에 에어벤트를 배치했고, 센터 콘솔은 주요 기능과 무선 충전 패드를 구성했다. 변속기는 토글 레버 타입, 스티어링 휠은 D 컷 형상이다. 인조가죽 마감과 블루 스티칭, 그리고 블루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로 안락함을 더했고, 통풍 열선 시트나 디지털 키, 3D 서라운드 뷰와 2레벨 ADAS 장비 등 기본적인 국내 선호 사양들을 단일 트림으로 구성했다.

2열 공간이다. PHEV 지만 전륜 기반으로 순수 EV처럼 바닥면이 평탄하게 마감된다. 레그룸 자체도 넉넉하고, 개방 가능한 파노라믹 선루프를 기본 적용하여 공간감은 뛰어났다. 2열 기본 편의 장비로는 에어벤트와 시트 열선,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C타입 충전 포트, 암레스트 컵홀더가 배치된다. 다만 대형 배터리 탑재로 인해 트렁크 바닥면은 소폭 높아졌고, 하단 공간은 스티로폼 트레이로 꼼꼼하게 마감되어 있다. 전동 테일게이트도 빠지지 않았다. 리어 시트 폴딩으로 공간을 확장할 수 있고, 외부 충전 단자를 통해 V2L 기능을 지원한다.

씨라이언6 DM-i에는 배기량 1.5L 급 직렬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150kW급 구동 모터가 채택된다. 합산 최고 출력은 약 214Hp, 모터 단일 구동 성능은 단순 환산시 대략 201hp 최대 토크 30.6kg.m 수준이다. 무단 변속기를 맞물렸으며, 공차중량 1960kg으로 복합 연비는 15.2km/l로 인증받는다. 제로백 8.5초로 평이하지만, 강점은 18.3kWh 급 대용량 lfp 배터리 탑재에 있다. 1회 충전으로 70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특히 18kW 급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여 실용성은 더욱 뛰어나고, 30%에서 80% 충전 시간이 대략 30분이 소요된다.

이제는 보급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의 수요까지 넘보는 BYD 한국 지사다. 차량 구성만을 본다면 가격 대비 평이한 준중형 크로스오버처럼 보이지만, 내장되어 있는 배터리 팩 용량과 급속 충전 시스템만큼은 파격적인 가격 책정에 가깝다. 국내 시장에서 PHEV의 인지도가 낮았던 이유는 높은 가격 때문이었고, 곧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로만 작은 수요가 있어왔다. 하지만 BYD가 보급형 PHEV라는 장르를 개척했고, 곧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 역시 BYD의 역량에 달려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글/사진: 유현태

유현태

유현태

naxus777@encar.com

자동차 공학과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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