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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상품성 개선, BYD 아토 3 페이스리프트 신차리뷰

BYD의 소형 SUV 이자 전기자동차, 아토 3 페이스리프트가 출시했다. BYD 오토의 한국 진출과 함께 최초로 출시했던 보급형 전기자동차다. 당해 약 3천 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과를 기록한다. 이후 BYD 오토는 뒤이어 씨라이언7과 돌핀 등 라인업 확장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산업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각종 생산비 절감에도 있지만, 발전하는 전기차 기술에 대한 유연성과 신속성이 상당히 빨랐다는 것이다. 그렇게 아토3는 출시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공식적인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상품성을 강화한다.

BYD 아토3가 최초 출시한 시기는 2022년이었다. 본토에서는 '위안 플러스'라는 명칭으로 판매되며, 2025년 한국 출시와 동시에 현지에서는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된다. 참고로 지난 5월에는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2세대 위안 플러스가 공개된 바 있기도 하다. 한국 시장에서 아토 3 페이스리프트는 2026년 7월에 출시된다. 공시 가격 3,490만 원에 확정되었고, 디자인과 실내 구성을 부분적으로 개선했다. 후륜구동 레이아웃과 800V 충전 시스템을 채택했던 유럽형 아토3 EVO와 달리, 구동 계통과 배터리 성능 자체는 기존과 동일하다.

아토 3의 페이스리프트는 범퍼와 스포일러 등 일부 구성요소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면 LED 헤드램프와 은색 가니시는 기존과 같지만, 범퍼는 보다 두껍고 입체적인 형상으로 변경된다. 센터 가니시 하단에는 LED 라인도 추가했고, 전체적으로 BYD '오션' 시리즈와 패밀리룩이 연상된다. 측면의 휠은 기존과 같은 18인치 알로이 타입, 대신 D 필러 가니시 디자인을 변경해 세련미를 강화한다. 후면 디자인에서도 범퍼의 도장면을 확장하고, 공격적인 스포일러와 디퓨저 형상을 배치하는 등 역동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실물로 접한 페이스리프트의 외관은 생각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더욱 크고 견고해 보이는 모습이다. 물론 범퍼가 워낙 두껍다 보니 정면에서 바라보면 약간의 어색한 감도 있으나, 그 외의 시선에서 바라볼 때 고급감이 확실히 나아졌다. 헤드램프가 달라지진 않았지만, 실루엣만 보면 씨라이언 7이나 씰 등 상위 모델들과 유사했다. 후면 디자인도 플라스틱 면적이 축소되어 특유의 장난감 같은 분위기가 사라졌다. 아울러 스포일러 형상이 상당히 과감한데 막상 눈에 띄는 위치는 아니다.

실내 공간이다. 유선형의 대시보드는 기존과 유사하지만, 인터페이스 구성 전체가 달라진다.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5.6인치 고정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배치했고, 자체 Ui와 카카오 네비를 탑재했다. 또한 센터 콘솔의 기어 레버를 칼럼 타입으로 변경한다. 센터 콘솔은 50W 무선 충전과 수납공간, 주요 기능 버튼들로만 구성된다. D 컷 형태의 스티어링 휠도 깔끔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이 확고해졌다. 1열 가죽 시트와 대시보드 등 실내 곳곳에 컬러 스티칭이 시공되어 있으며, 독특한 형태의 도어 캐치나 무드램프는 동일하다.

뒷좌석 공간이다.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2열 좌석 구성은 큰 변화가 없다. EV 전용 플랫폼으로 센터터널이 존재하지 않는 개방적인 탑승 공간을 제공한다. 차량 전폭 대비 전고가 높아 헤드룸도 여유로운 편이고, 파노라마 선루프는 실제 개방도 가능하다는 점이 요즘에는 장점이다. 편의 장비로는 2열 에어벤트와 암레스트 컵홀더, 충전 포트가 제공된다. PLUS 단일 트림으로 통합되며 전동 트렁크도 기본이다. 객실 공간은 러기지 보드로 분리되었고, 2열 시트 폴딩은 물론 바닥 보드 높낮이 조정으로 평탄화가 가능하다. 잔여 공간도 깔끔하게 마감된다.

단일 구동계는 기존과 동일하다. 150kw급 모터가 앞바퀴를 굴린다. 단순 환산 시 최고 출력은 201hp, 최대토크 31.6Kg.m 수준이다. 제로백 7.3초의 충분한 성능이다. LFP 양극재를 사용한 자사 60.4Kwh 급 배터리 팩을 탑재하였으며, 공차 중량은 1750Kg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21km로, 최대 8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여 30분 이내 10%에서 80% 충전이 가능하다. E-플랫폼 3.0의 안정적인 무게 배분과 후륜 멀티링크 섀시 구조는 정밀한 승차감 설계가 가능하며, 히트 펌프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여 겨울철 항상성을 확보한다.

단기간에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온 BYD 아토 3다. 씨라이언 7과 돌핀의 실적 호조, 그리고 PHEV의 최초 출시로 잠시 존재감을 잃었었다. 다소 장난감 같은 분위기가 있던 실내 구성 요소를 전부 배제했고, 보다 차분한 외관으로 소비자들을 다시금 설득한다. 브랜드의 성격에 따라 잦은 신모델 출시를 지양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직 판매량을 목표로 하는 BYD에게는 가장 강력한 무기와도 같다. 또한 부분변경을 거듭하면서 중국차 특유의 저렴한 분위기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점, 반대로 기존 레거시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야겠다.

글/사진: 유현태

유현태

유현태

naxus777@encar.com

자동차 공학과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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