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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하이] 아빠들의 새로운 드림카 BMW M4 CS

BMW가 마니아들에게 매력적인 미끼를 던졌다. 2017 상하이 모터쇼에 공개한 M4 CS에 대한 이야기다. 뒤에 붙은 CS는 M4보다 강력하고 트랙 주행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뜻이다. 뿌리를 찾자면 2005년에 선보인 E46 M3 CS에 있고, 현재의 기준으론 M4 GTS와 M4 중간의 성격이다.

변화의 시작은 심장. M4의 직렬 6기통 3.0L 트윈 터보를 손질해 최고출력을 460마력으로 끌어 올렸다. M4보다 29마력을 보너스로 얻은 셈이다. 덕분에 3.9초 이내에 시속 100km를 주파할 수 있다. 0.3초 빠른 기록이다. 최고속은 280km/h에서 제한된다.

변속기는 아쉽게도 수동기어는 고를 수 없고 7단 듀얼클러치만 가능하다. 이를 통해 뒷바퀴를 굴리며 순결한 수컷의 움직임을 자랑한다.

단순히 힘만 센건 아니다. 핸들링과 그립을 최적화하기 위해 서스펜션의 지오메트리를 변경하고 강성을 높였다. 덕분에 독일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이 7분 38초로 M4보다 22초나 줄었다.

여기엔 가벼운 차체도 한몫했다. M4보다 32kg 가벼운데 보닛과 루프, 프런트 스플리터, 리어 디퓨저, 드라이브샤프트를 카본으로 바꾼 덕분이다.

이렇듯 발군의 실력자지만 겉으로 자랑하진 않는다. 마니아라고 하더라도 M4와 M4 CS의 차이를 쉽게 눈치채기 어렵다. 프런트 범퍼의 스플리터를 강조했고 트렁크에 새로운 립스포일러를 붙였지만 과하진 않다.

시각적으로 가장 큰 선물이 DTM 디자인의 경량 휠일 정도로 변화의 폭이 크지 않다. 앞쪽에 19인치, 뒤에 20인치를 꼽았다. 실내에선 가죽과 알칸타라를 버무린 새로운 스포츠 시트와 CS 배지가 눈에 띈다.

언제 시장에 나올지 정확하진 않지만 내년 초가 유력하다. 예비 고객은 라임 록 그레이 메탈릭, 알파인 화이트, 산마리노 블루 메탈릭, 사파이어 블랙 메탈릭, 프로즌 다크 블루 II 중 하나의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값은 11만 6,900유로(약 1억 4,314만 원)부터 시작한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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