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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등장한 아우디의 새로운 기함, 4세대 A8 공개

아우디가 7월 11일(현지 시각) 신형 A8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했다. 지난 몇 달 간 티저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북돋으며 공을 들일 만큼 아우디의 정성이 남다른 모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2014년 발표한 프롤로그 컨셉트(Prologue Concept)에서 가져왔다. 헤드램프와 안개등 부위를 제외하면 그대로 투영한 듯 닮았다. 입체감을 강조한 그릴은 이전보다 날카롭고 최신 감각의 레이저 헤드램프(HD Matrix LED)는 새로운 아우디 디자인을 대변한다.

루프를 살짝 누른 옆모습에선 세단이지만 쿠페의 인상이 느껴진다. 보다 젊고 세련된 기함을 타깃으로 삼은 모양이다. 감각적인 테일램프를 하나로 이은 뒤태는 그랜저와 비슷하지만 존재감이 한층 부각된 모습이고 테일 파이프는 납작하게 눌렀다.

실내의 분위기는 미래지향적이다. 계기판과 센터패시아는 물론이고 그 아래의 컨트롤 스위치까지 대형 모니터를 활용했다. 치프 디자이너의 말처럼 아날로그 스위치나 버튼을 극단적으로 줄였다.

아우디에 따르면 신형 A8은 총 41가지의 다른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을 갖췄고 MMI를 이용해 총 400가지의 다른 기능을 6명의 프로파일로 할당할 수 있다.

엔진은 지역별로 다른데 독일의 경우 3.0 TFSI와 3.0 TDI가 메인이다. 각각 340마력과 286마력을 낸다. 그 뒤로 V8 4.0 TDI(435마력)와 V8 4.0 TFSI(460마력)이 나오고 최고급엔 W12 6.0 엔진이 오른다. 5종의 엔진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해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내년에 A8 L e-트론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3.0L TFSI 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출력 450마력을 내고 모터로만 주행 가능 거리가 50km에 이를 전망이다.

드라이빙에 대한 대응도 적극적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액티브 서스펜션을 채용. 센서와 카메라로 도로를 스캔하고 이를 분석해 도로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독립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럭셔리 세단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스포츠카의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누릴 수 있다.

독일 기준으로 판매가는 기본형이 9만 600유로(약 1억 1,887만 원)부터이고 롱버전인 A8 L은 9만 4,100유로(약 1억 2,347만 원)부터 시작한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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