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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극강의 쉐보레, 755마력 콜벳 ZR1

쉐보레가 마티즈만 만드는 그러그런 자동차 회사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이 차를 보고 있노라면 쉐보레가 얼마나 폭넓은 영역에서 그들의 힘을 발휘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바로 2019년형 콜벳 ZR1이다.

신형 ZR1은 역대 콜벳 중 가장 강력하고 빠르다. V8 6.2L 슈퍼차저(LT5) 엔진으로 최고출력 755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수동이 기본이고 옵션으로 8단 자동변속기도 마련했다.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최고 시속 338km까지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토록 빠른 스피드를 위해 엔진의 힘만 키운 건 아니다. 프런트 범퍼와 옆구리에 에어로파츠를 붙여 다운 포스를 강화했고 카본으로 만든 보닛은 냉각을 위해 초대형 구멍을 뚫었다. 마지막으로 리어 윙이 뒤쪽에서 차체를 누른다. 이것만으로도 Z06보다 70%나 많은 다운 포스를 만들 수 있다.

ZTK 퍼포먼스 패키지(옵션)를 더하면 한층 공격적인 스플리터와 가변식 리어 윙이 달린다. 최대 430kg의 다운 포스를 만들 수 있다.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고성능 타이어와 트랙 주행을 위해 최적화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 세팅도 함께 한다. 쉽게 말해서 직선의 최고 스피드를 원한다면 전자를, 트랙 주행이 주된 목적이라면 반드시 ZTK 퍼포먼스 패키지를 달아야 한다는 뜻이다.

남과 다른 감성을 윈하는 고객을 위해 세브링 오렌지 디자인 패키지 옵션도 마련했다. 익스테리어 컬러와 브레이크 캘리퍼, 시트벨트, 실내 스티치 등을 오렌지로 물들이는 옵션이다.

이 밖에 히팅 기능을 갖춘 나파 가죽 시트, 카본 파이버를 더한 스티어링 휠,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퍼포먼스 데이터 리코더 등도 옵션이다.

쉐보레는 신형 콜벳 ZR1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값도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전망인데 기본형 콜벳보단 크게 비싸지만 동급의 유럽 슈퍼카에 비하면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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