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5 왜건 모델은 지난 2007년 E61 세대 이후로 만나볼 수 없었다. 독일산 고성능 왜건을 찾고 있다면 메르세데스-AMG의 E63 에스테이트가 있지만 BMW 마니아들에게는 슬픈 일이다. 하지만 차선책은 있다. 바로 알피나가 G30 B5 모델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G30 알피나 B5 바이-터보 왜건 모델은 V8 4.4L 심장을 얹어 최고 608마력, 최대 81.6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한다. AWD가 기본이지만, 최대토크의 90%까지를 뒷바퀴에만 쏟을 수 있어 뒷바퀴굴림이 주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는 3.5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322km/h 수준. 세단형 B5 바이-터보보다는 0.1초, 최고속도는 8km/h 정도 부족하다. 하지만, BMW M5가 0→시속 100km 가속시간 4.2초, 최고속도 306km/h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퍼포먼스다.
B5 바이-터보 왜건에는 능동형 리어 스티어링 시스템도 포함된다. 이는 저속에서는 프런트 스티어링과 반대로, 고속에서는 동일한 방향으로 2.5도 회전해 차체의 거동을 민첩하게 만든다. 또한,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 위시본 타입의 맞춤형 프런트 서스펜션, 20인치 단조 합금 휠과 P-제로 타이어도 포함된다.
알피나의 조나단 노이(Jonathan Noy)는 "우리의 차는 운전을 즐기는 동시에 자동차를 이루는 요소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위해 태어난다. 이번 B5 바이-터보의 경우에도 하나의 새시와 한 세트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모든 요소와 시스템을 타협 없이 완벽하게 조율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알피나 G30 바이-터보는 수공예 나파가죽과 세라믹 내장 마감재, 후방 카메라, 알피나 로고 등이 포함된 기본 모델의 가격은 89,000파운드(약 1억 2,840만 원)이며, 위에서 소개한 투어링 왜건 버전의 경우에는 91,000파운드(1억 3,130만 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