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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차] 코뿔소 닮은 럭셔리 SUV, 라이노 GX 이그제큐티브

다양성은 미국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곳만큼 다양한 차를 만날 수 없다.

최근 캘리포니아에 자리한 USSV(U.S. Specialty Vehicles)가 공개한 라이노 GX 이그제큐티브도 다양성 측면에선 빠지지 않는 모델이다.

이 차의 뼈대와 주요 부분은 포드 F450 슈퍼 듀티에서 가져왔다. 이를테면 트럭을 최고급 SUV로 만든 셈이다. 헤드램프와 텔레스코픽 형태의 사이드미러를 제외하면 겉모습에서 베이스 모델의 흔적을 살피긴 어렵다. 그릴과 보닛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보디 패널을 전용으로 개발했다. 얼핏 하늘의 폭군 스텔스기가 떠오른다.

공격적인 디자인과 함께 이 차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건 길이 5,710mm, 너비 2,430mm, 높이 2,230mm의 큰 덩치다.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SUV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5,179mm, 2,044mm, 1,890mm)보다 월등한 체격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겉과 달리 실내는 편안하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최고급 가죽으로 시트와 대시보드를 감쌌으며 리얼 우드와 크롬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값비싼 리무진의 실내와 다를 바 없다.

5인승 최고급형인 이그제큐티브의 경우, 오토만에서 직접 제작한 리어 시트를 장착한다. 히팅과 풋 레스트를 갖춘 형태로 승객의 편의성에 집중해 디자인했다.

센터 암 레스트엔 엔터테인먼트 컨트롤용 터치 패드가 있고 이를 통해 운전석과 2열 사이에 붙인 40인치 모니터를 조절한다. 또, 선루프와 위성 TV 리시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엔진은 두 종류. V8 6.7L 터보 디젤이 기본이지만 고객이 원할 경우 V10 6.8L 자연흡기 가솔린으로 바꿀 수 있다. 변속기는 5단 자동이고 네 바퀴 굴림이 기본이다. 휠과 타이어는 20인치 전용 휠과 ‘38x15.50 R20’ 토요 오픈 컨트리 M/T 제품을 조합했다.

안전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했다. 어드밴스드 멀티 스테이지 프런트 에어백을 비롯해 사이드 커튼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 등을 갖췄고 급회전시 전복되는 걸 방지하는 장치도 넣었다.

이그제큐티브 모델의 값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는데 미국의 경우 25% 보증금을 걸어야 하고 그 외의 지역에선 50%를 걸어야 제작에 들어간다. 참고로 기본형 라이노 GX의 가격은 2억 원을 조금 웃돈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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