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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익이 중국을 위해 만든 럭셔리 SUV 컨셉트, 엔스파이어

미국보다 중국에서 더 잘 나가는 뷰익(Buick)이 2018 베이징 모터쇼에 앞서 새로운 전기 SUV 엔스파이어(ENSPIRE) 컨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

엔스파이어는 중국의 취향에 맞춰 개발한 전략 차종의 예고편. 정부의 계획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와 SUV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스파이어는 5도어 SUV 스타일을 고수했지만, 라이벌보다 간결하고 우아하다. 중국인들이 뷰익 브랜드에 가장 바라는 것들이다. 듀얼 그릴로 뷰익의 아이덴티티를 살렸고 그 옆에 날카로운 LED 헤드램프를 연결했다. 범퍼 끝엔 브레이크와 타이어의 열을 식혀 줄 공기흡입구를 뚫었다. 곡선을 강조한 옆모습을 지나면 앞과 통일성을 강조한 뒤태를 확인할 수 있다. 테일램프 좌우를 하나로 연결했고 루프 스포일러와 범퍼는 같은 톤으로 맞췄다.

실내는 첨단의 향기가 꿈틀댄다. 기본적인 차량 정보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등의 부가 정보까지 세련된 그래픽으로 제공하는 계기판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센터패시아 상단의 모니터는 곡선을 가미해 정보 제공의 기능적인 부분에 미적인 완성도를 더했다. 전면 유리를 거의 통째로 활용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진화도 눈부시다. 동시에 5G 기술을 이용해 연결성을 극대화했다.

움직이는 역할은 이모션(eMotion)이라 부르는 전기 파워트레인이 맡는다. 최고출력 550마력에 이르는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했다. 4초면 97km/h까지 가속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70마일(EPA 기준, 약 59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단순히 주행거리만 확대한 것이 아니라 무선과 퀵차저를 지원한다. 이를 이용하면 4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뷰익은 이번에 공개한 엔스파이어 컨셉트 기반의 양산형을 개발 중이다. 중국에서만 팔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모회사인 GM에 따르면 뷰익은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9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중국에 판매했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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