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트카

> 뉴스 컨셉트카 > i30 라이벌 예고, 마쓰다 카이 컨셉트 공개

i30 라이벌 예고, 마쓰다 카이 컨셉트 공개

마쓰다가 카이 컨셉트(Kai Concept)를 통해서 마쓰다 3의 후속 디자인을 예고했다. 마쓰다 3은 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해치백. 폭스바겐 골프, 현대 i30 등이 라이벌이다.

길이 4,420mm, 너비 1,855mm, 높이 1,375mm로 현행 마쓰다 3(길이 4,580mm, 너비 1,795mm, 1,450mm)보단 살짝 작다. 그러나 휠베이스는 2,750mm로 50mm 늘었다. 이를 유추하면 실내 더 넉넉할 것으로 기대된다.

커다란 그릴에 포갠 헤드램프 디자인은 마쓰다의 새 아이덴티티로 함께 무대에 오른 비전 쿠페 컨셉트와 닮았다. 앞바퀴 굴림이기에 프런트 오버행이 길게 느껴지는 것이 흠. 대신 도어와 엉덩이 라인을 강조해 작지만 역동적이다.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차체를 강조하기 위해 사이드미러는 카메라로 대체했고 도어 핸들은 안으로 숨겼다. 대형 휠과 얇은 크롬 라인이 옆구리에서 포인트 역할을 한다. 유리 면적을 줄인 뒷모습 역시 프런트와 비슷한 형태로 공격적이다.

가로방향을 강조한 덕에 시각적으로 실내의 답답함이 덜하다. 전체적으로 비전 쿠페와 비슷한 레이아웃인데 우드 대신 좀 더 가벼운 느낌의 소재를 썼다.

카이 컨셉트는 스카이액티브 플랫폼을 개선해 활용했다. 마쓰다에 따르면 현행보다 견고하고 소음과 진동이 덜하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압축 착화 방식의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스카이액티브-X 엔진으로 부르는데 가솔린 엔진의 정숙성과 디젤 엔진의 효율성을 결합한 것이다. 낮은 회전수에선 일반 가솔린 엔진처럼 점화플러그의 불꽃으로 연료를 태우지만 일정한 회전수 이상이 되면 디젤 엔진처럼 압축열로 연료를 태운다. 슈퍼차저를 더해 현행 동급 엔진보다 20~30% 효율적이고 10~30% 더 강력한 출력을 낸다.

카이 컨셉트의 디자인과 스카이액티브-X 엔진으로 무장한 신형 마쓰다 3의 데뷔는 내년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