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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E-페이스, 현장에서 살펴본 장-단점 3가지

재규어의 소형 SUV E-페이스가 출시했다. 메르세데스 GLA, BMW X2를 겨냥한 이 소형 SUV는 재규어 레이싱 DNA를 반영한 디자인과 널찍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주무기로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이 새로운 SUV의 성공 가능성을 장점과 단점 3가지로 요약해 본다.

장점 1. 경쟁모델보다 화끈한 힘

재규어 E-페이스는 경쟁모델에 비해 더 화끈한 출력을 갖췄다. 2.0 리터 터보차저 4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이 발휘하는 최고출력은 249마력, 최대토크는 37.2kg.m로 메르세데스 벤츠 GLA(GLA 220 184마력, GLA 250 211마력)나 BMW X2(192마력)보다 한참 앞선다.

장점 2. 영국식 자동차의 찰진 위트

이 소형 SUV를 재규어는 스스로 ‘컵(CUB)’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맹수의 새끼를 칭하는 ‘컵(CUB)’에는 미소를 짓게 만드는 아이템이 숨어 있었다. 재규어 ‘컵(CUB)’에는 우선 전면 유리 프릿(frit)에는 어미 재규어와 새끼 재규어가 새겨져 있다. 이 부분에서 E-페이스는 새끼 재규어다. 리모컨으로 차문을 열면 만나게 되는 웰컴 라이트도 이 새끼 재규어를 표현하고 있다. 프릿에 이런 위트를 발휘하는 건 미국산 자동차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인데 영국식으로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장점  3. 신선한 디자인

재규어는 레이싱 DNA를 강조하는 브랜드로 스포츠카인 F-타입 디자인을 다른 자동차들에 자주 써오고 있다. E-페이스 역시 쿠페형 루프 타입을 강조하면서도 C필러 부분에 쿼드 글래스를 적용하는 등 스포츠카 브랜드 혈통 SUV 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고양이과 동물의 큰 발과 큰 눈을 형상화한 휠과 헤드램프 비율은 전장 4,395mm에 불과한 이 차의 덩치에 비해 꽤 큼지막하게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잘 어울릴 뿐 아니라 그 자체로 매력적이며 근사한 디자인을 뽐내고 있다.

단점 1. 단촐한 엔진구성

재규어 최초의 소형 SUV는 아직 디젤엔진 라인업이 없다. 가솔린만 운영하는 관계로 경쟁모델의 디젤엔진이 갖는 효율과 넉넉한 토크감을 아직 느낄 수 없다. 아쉽게도 E-페이스의 디젤 엔진은 올해 상반기에나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점 2. 5등급 연비

재규어 E-페이스의 복합연비는 9km/L로 가장 낮은 연비 수준이다. 동급의 다른 어떤 모델보다 뒤처지는 수준. 소형 SUV임에도 공차중량 2,220kg라는 점은  발목을 잡는 대목이다. 게다가 소형차급에서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제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점은 경쟁자들에게 공격을 빌미를 주는 셈이다.

단점 3. 인테리어 소재의 고급감

레이스 트랙의 시케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곡선을 적용한 E-페이스의 인테리어는 아늑하다. 다만 소재의 고급감은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시트의 가죽은 너무 단단해 포근한 맛이 없고, 도어트림과 대시보드는 플라스틱은 가벼움이 느껴져 낭창대는 듯 하다. 엔진룸이나 도어 힌지 등 한꺼풀만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역시 고급스럽다고 느껴질 만한 부분이 별로 없었다.

재규어 E-페이스는 틈새의 틈새를 노린 모델이다. 우선 재규어 안에서 틈새를 노려 소형 SUV를 만들고 동시에 독일과 일본 자동차들의 틈새도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재규어는 E-페이스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 한다. 시장의 평가가 기대되는 순간이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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