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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카 중 누가 제일 안전할까? 다 안전한 건 아냐

작은 차체에 큰 엔진을 얹은 미국 스포츠카를 흔히 머슬카(muscle car)라고 부른다. 이들은 맥도널드 햄버거와 함께 가장 미국적인 아이콘으로 꼽힌다.

포드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 닷지 챌린저가 머슬카의 대표주자. 원래는 각각의 고성능 모델만을 머슬카로 칭하는 게 맞지만 최근에는 이들을 통칭하는 의미로 확대되었다.

머슬카를 떠올리면 '강함', '스피드'란 단어들이 떠오른다. 실제로도 그럴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내놨다. 스몰 오버랩을 포함해 충돌 테스트 성적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머슬카가 이미지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 셋 중 누구도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를 받지 못했다.

스몰 오버랩, M 오버랩, 사이드, 루프, 시트 등의 5가지 항목에서 모두 굿(GOOD) 등급을 받아야만 'TSP'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방 충돌회피 평가에서 ‘기본(Basic)’ 이상 등급을 받으면 'TSP+'를 받는다. 참고로 중대형 세단의 상당수가 'TSP+'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머슬카의 충돌 안전성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지적이다.

쉐보레 카마로는 루프 강성 테스트에서 A(ACCEPTABLE)을 받았고, 포드 머스탱은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A(ACCEPTABLE)를 받아 TSP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전방 충돌회피 장치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머스탱이 조금 더 안전하다는 평을 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닷지 챌린저. 스몰 오버랩에서 M(MARGINAL), 루프 강성 A(ACCEPTABLE), 헤드레스트와 시트 테스트에서 A(ACCEPTABLE)를 받아 가장 뒤졌다. 특히,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선 더미의 발목이 부러질 정도로 부상이 심각했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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