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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HTSA "타카타 에어백, 노후車 위험 더 높다"


1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타카타 에어백의 글로벌 리콜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NHTSA)가 타카타 에어백을 대상으로 최근 대량 조사를 실시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결함 원인인 에어백 인플레이터 24만5000개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660개의 인플레이터가 파편을 발생시켰다. 특히 이들 중 연식이 오래된 노후 차량에 장착된 부품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중 2.6%에 이르는 부품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100대 중 2~3대 꼴이다.

앞서 타카타 에어백은 인플레이터에 습기가 생기면 내부에 압력이 커지면서 에어백이 펼쳐질 때 이를 감싸고 있는 금속 파편들이 탑승자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되고 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15명, 부상자는 150명 이상에 이른다.

전세계에 유통된 타카타 에어백은 1억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돼 리콜이 완료되는 데는 오는 2019년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습기가 많은 지역, 노후 차량에서 결함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이들 차량을 우선적으로 수리 중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이번 협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타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노후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운전자일수록 하루 빨리 리콜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