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정책

> 뉴스 업계 정책 > 연료경고등이 켜지고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자동차는?

연료경고등이 켜지고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자동차는?

주유소가 촘촘히 박힌 국내에선 큰 문제가 없지만, 미국이나 중국처럼 큰 대륙을 여행할 땐 탱크에 얼마나 연료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깜박 잊고 주행하다 계기판에 연료경고등 불이 켜지면 가슴이 덜컥하기 십상이다. 연료경고등이 켜진다고 차가 바로 서는 건 아니지만 언제 도로 한가운데 멈출지 모르기 때문에 초조함이 크다.

그렇다면 보통의 자동차는 연료경고등이 들어온 후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의 스타트업 유어메카닉(www.yourmechanic.com)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주요 차종별로 연료경고등이 켜질 때 남은 연료량과 주행가능거리를 조사했다.

그에 따르면 연료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모델은 2015년에 팔린 닛산 2016년형 알티마(Altima)다. 알티마는 3갤런(약 11.4L)의 연료가 남았을 때 경고등이 켜졌고 81~114마일(약 130~184km)을 더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짧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은 쉐보레 픽업 실버라도(Silverado)로 나타났고 비록 추정치이긴 하지만 중소형 세단의 주행거리가 짧게 나타났다.

연료경고등이 켜지더라도 평균적으로 5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이를 맹신하는 건 금물이다. 자신의 운전습관과 자동차의 상태에 따라서 주행가능거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혹 고속도로 중간에 멈추기라도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연료가 바닥나 시동이 꺼질 경우 촉매 컨버터를 비롯해 엔진 부품들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연료 게이지의 1/4이 남았을 때 연료를 보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말한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