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정책

> 뉴스 업계 정책 > 중국 그레이트 월의 새 럭셔리 브랜드 웨이, SUV로 끝장 본다

중국 그레이트 월의 새 럭셔리 브랜드 웨이, SUV로 끝장 본다

그레이트 월이 새 럭셔리 브랜드 웨이(Wey)를 런칭했다. 이번 광저우 모터쇼의 가장 큰 뉴스였다. 그레이트 월은 하발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SUV 판매도 1위를 놓치고 있지 않는 회사다. SUV 세그먼트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회사다. 이런 회사가 다시 한 번 SUV 전문 브랜드를 런칭했다.

광저우 모터쇼에서 런칭된 웨이는 기존의 하발과 확실히 다르다. 이른바 럭셔리 브랜드다. 그레이트 월에 따르면 웨이는 기존의 하발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지향한다. 판매 네트워크도 별도로 꾸릴 예정이다. 웨이 브랜드는 그레이트 월의 회장인 웨이 지안준(Wei Jianjun, 영문명 잭 웨이)이 강력하게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이름도 웨이 지안준의 성에서 따왔다.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서는 W01과 W02 두 개 차종이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내년 상반기에 출시가 예정돼 있고, 외관 디자인부터 고급 모델임을 알 수 있다. 이중 W01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선보였고, 차후 전기차 버전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5만~20만 위안(2,560~3,417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그레이트 월은 웨이 브랜드를 위해 투자도 많이 했다. 우선 아우디의 베테랑 엔스 슈타인그래버를 영입해 CEO 자리를 맡겼다. 슈타인그래버는 아우디에서만 30년을 근무했고, 그레이트 월에 오기 전에는 테슬라의 제의도 거절한 바 있다. 그레이트 월은 웨이 브랜드의 차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100억 위안을 투자했다.

주력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W01은 중형급 SUV이다. 차체 사이즈는 4,750×1,930×1,655mm, 휠베이스는 2,950mm이고, 2.0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를 갖췄다. 엔진의 최고 출력은 233마력, 최대 토크는 36.6kg.m이다. 그리고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텔리매틱스, 360도 카메라, ACC, 반자동 주차시스템, 인피니티 오디오 같은 고급 장비들도 풍부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W01eAD로 불린다. 파워트레인은 2.0 터보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로 출력과 토크는 W01과 같다. 그리고 앞뒤 액슬에는 각각 20마력, 115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주행 거리는 50km, 완전 충전에는 4시간이 걸린다. 0→100km/h 가속 시간은 6.9초이다. W01과 W02의 양산형은 내년 4월에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고, 8월에는 W03도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