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정책

> 뉴스 업계 정책 > 삼성 SDI, 테슬라 라이벌 루시드 모터스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삼성 SDI, 테슬라 라이벌 루시드 모터스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삼성 SDI가 루시드 모터스에 차세대 리튬이온 전지를 공급한다. 2018년에 나올 루시드 모터스의 첫 번째 전기차는 삼성 SDI가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게 된다. 루시드 모터스는 미국의 신생 전기차 회사로, 첫 번째 모델은 고성능 세단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는 2018년 말로 잡혀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르면 삼성 SDI는 차세대 원통형 타입의 FLBA 이온 전지를 루시드 모터스에 공급하게 된다. 현재 양산되고 있는 전지보다 성능도 좋다. 출력과 수명, 에너지 집적도는 물론 안전성까지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루시드 모터스와는 급속 충전시스템도 별도로 개발한다.

루시드 모터스는 2007년에 설립된 신생 회사다. 이전에는 배터리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에바로 시작했고 본사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다. 미국 언론에서는 테슬라의 경쟁사라는 평가도 받는다. 개발 인력 중에는 마쓰다와 테슬라 출신도 있다.

재정적인 지원은 일본 스미모토와 중국 르에코로부터 받고 있고, 올해 11월 29일에는 아리조나에 새 공장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22년까지 연간 생산을 13만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배터리 전문으로 시작했던 회사답게 자체적인 개발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루시드 모터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50개 이상의 배터리 관련 특허를 획득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선보인 전기 수퍼카 에드나도 관심을 모았다. 에드나는 900마력의 힘을 내는 한 쌍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고, 0→60마일(약 96km/h) 가속은 3초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