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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자동차 산업에 던진 말말말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는 ‘막말의 대가’로 유명하다. 장애를 가진 리포터를 흉내며 던진 막말은 세간의 화제였다. 또 일명 ‘트위터 정치’라고 일컫는 그의 발언에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가 자동차 회사들을 향해 던진 말들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동차 회사들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지난 보름 간 그가 트위터에서 포드와 크라이슬러를 비롯해 자동차 회사들을 직접 언급한 사례는 모두 8번 이상이나 된다. 러시아, 북한, 복지정책에 관한 내용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도널드 트럼프는 1월 3일 GM을 향해 쓴소리를 던진다.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크루즈를 당장 미국에서 생산하라. 그렇지 않으면 세금을 더 내라”는 것이다. 이 발언 이후 GM은 발칵 뒤집혔다. 곧바로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크루즈 세단은 미국 오하이오 로즈타운에서 생산하며 멕시코 생산량은 크루즈 해치백일 뿐 아니라 해외시장용이며 매우 적은 양만 미국으로 들어온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GM의 항변은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트럼프에 우호적인 언론은 GM의 결정이 지속되면 1,2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고 멕시코산 크루즈를 거부한다고 공격했다. 결국 GM은 미국 내 GM 공장에 10억달러(약 1조 1,64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공격은 더 다양해졌다. 토요타를 향해서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코롤라를 바자와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것에 대해 트위터를 남겼다. 내용은 GM과 같았다. 미국에서 팔려면 미국에서 생산하고 아니면 나가든 세금을 더 내라는 것이다. 토요타는 앞으로 5년간 미국에 100억달러(약 11조 6,980억원)을 투자하고 고용을 증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포드는 트럼프의 트위터에 오르진 않았지만 분위기를 보고 미리 꼬리를 내렸다. 포드는 16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공장설립 계획을 포기하고 미국 미시간 공장에 7억 달러(약 8,188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포드의 CEO 마크 필드이 결정은 시장요구에 따른 것이지 트럼프 때문은 아니라고 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내용은 대부분 그를 공격하는 언론에 대한 반박과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구호로 채우고 있다. 여기에 언급되는 자동차 회사들은 한결같이 트럼프의 방식대로 선회하고 있다. 이제 트럼프의 트위터가 미국 자동차 산업의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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