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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디자이너 고든 바그너의 4도어 쿠페 분류법

메르세데스 벤츠가 4도어 쿠페 라인업을 확장한다. CLS로 끝날 줄 알았던 이 장르에 느닷없이 메르세데스-AMG를 통해 GT 컨셉트라는 또 다른 4도어 쿠페를 추가하는 것. CLS와 GT 컨셉트. 둘 사이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자인 치프 고든 바그너가 최근 해답을 제시했다.

차세대 CLS 스파이샷

신형 CLS와 GT 컨셉트는 각기 2018년과 2019년 데뷔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미 위장막 차량도 포착되어 주목을 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미 2세대 모델까지 큰 인기를 얻으며 E클래스보다 더 스타일리쉬한 세단으로 자리매김한 CLS만으로 속이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들이 포르쉐 파나메라를 향한 선전포고를 겸해 공개한 GT 컨셉트는 더 강렬한 디자인과 화끈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둘 사이의 성격이 모호하고 중첩된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고든 바그너는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그는 ‘CLS는 제임스 본드(James Bond), GT 컨셉트는 제이슨 본(Jason Bourne)’이라며 둘 사이의 성격을 구분했다.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AMG-GT 컨셉트

좀 더 확실히 둘 사이를 구분하면 CLS는 스타일리쉬 세단의 기존 1, 2세대 모델이 이어왔던 이미지를 이어가고 GT 컨셉트는 난폭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과격한 레이스카의 성격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고든 바그너는 디자인뿐 아니라 파워트레인으로 둘 사이의 성격도 구분할 수 있다고 했는데, ‘CLS는 4기통과 최고 6기통 가솔린 그리고 디젤 엔진이 얹는 반면 GT 컨셉트는 트윈터보로 과급한 6기통과 8기통 엔진을 얹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점차 세밀해져 가는 자동차 장르는 이제 4도어 쿠페 모델에서도 서로 다른 장르로 가지가 뻗어나가고 있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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