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가 메르세데스와 세트라 버스에도 ABA 4(Active Brake Assist)를 확대 적용한다. 두 브랜드의 버스에 보행자 및 응급 제동 기능이 포함된 ABA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ABA 3는 전방에 멈춰 있는 차량을 감지했을 때 풀 브레이킹이 실행됐다.
새 ABA 4는 차세대 레이더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의 메르세데스 승용차와 트럭에 적용된 것과 같은 기술이고, 전자식 멀티 모드 레이더 스캐닝, 장거리와 단거리를 모두 커버하는 레이더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도를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ABA 4는 보행자를 발견하면 디스플레이와 오디오로 운전자에게 알리고, 응급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제동력을 실행한다. 보행자 감지 거리는 80m, 자전거는 160m, 정지해 있는 차량은 250m이다. 단거리 레이더의 경우 70m 내에서는 측면의 보행자 및 차량까지 감지한다.
ABA 4는 내년 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의 투리스모와 세트라의 컴포트 클래스 500, 톱클래스 500에 탑재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는 2008년에 처음으로 브레이크 어시스트를 선보였으며, ABA 3는 2014년에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