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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미국 판매량 1위는 누구? 아반떼 16위

유럽, 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거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이 3대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4년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차 비중은 2011년 8.9%에서 점점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8.1%까지 올랐다. 하지만 올해 5월까지 7.6%의 점유율을 차지해 뚜렷한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점유율 40%를 육박하는 일본 브랜드와는 대조적이다. 그렇다면 지난 상반기 미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 순위를 살펴봤다. 단, 픽업 모델은 순위에서 제외했다.

판매 1위 닛산 로그, 10위까지 8대가 일본차

닛산 로그는 지난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총 195,689대 팔려, 2위를 8,000대 이상의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과 비교해도 31.4%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그 뒤를 혼다의 CR-V와 토요타의 라브4가 추격했으며 모두 18만 대 이상을 차지했다. 3위까지의 공통점은 모두 일본 SUV 모델이라는 점.

전통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일본 브랜드는 이번 집계에서도 파워를 보여줬다. 10위 안에 무려 8대의 차를 랭크 시켰으며, 전체 20위 안에도 11대가 포함돼 절반이 넘었다.

SUV Up! 세단 Down!

보디 스타일로 구분하면 SUV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세단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토요타 캠리는 지난해와 비교해 11.4%의 감소를 보였고, 어코드도 5% 넘게 떨어졌다. 닛산의 알티마 역시, 15.3%의 감소세를 보여 꾸준한 판매를 보여주었던 모델들에도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0만 대 넘기며 16위

현대차에서 유일하게 아반떼는 지난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총 100,252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1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1% 증가한 수치다. 쉐보레 크루즈는 아반떼보다 5천대 가량 더 팔리며 1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해 독자적 시장 공략을 하는 등 다양한 모델들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품질만족도, 내구성, JD 파워 등 다양한 조사에서 상위권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G90(국내명 EQ900)은 미국시장에서 S클래스(7,583대), 7시리즈(4,255대), 파나메라(3.001대)에 이어 대형 럭셔리카 시장에서 4위(2,253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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