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소형차 폴로를 기반으로 만드는 T-크로스가 최근 엔카매거진 파트너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주 작지만 휠 아치에 두른 플라스틱 몰딩과 폴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차체 등 초미니 크로스오버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혹자는 컴팩트 해치백을 토대로 만드는 이 작은 크로스오버에게 어떤 기대를 있겠느냐라고 말하지만 전 세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SUV의 바람을 이해한다면 T-크로스의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조금 더 큰 폭스바겐의 SUV T-록의 선풍적인 인기도 T-크로스의 성공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폭스바겐 T-크로스는 ‘작다’는 느낌을 줄이기 위해 날렵함 보다는 굵직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넓게 퍼진 앞 그릴과 헤드램프를 보면 확연히 묵직한 면모를 보여준다. 측면 디자인도 캐릭터 라인을 많이 넣지 않고 간단명료하며 담백한 크로스오버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미 폭스바겐은 2016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초미니 크로스오버의 출시를 암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이 T-크로스를 선보일 시점은 대략 2020년. 순조롭게 출시된다면 2020년 경 폭스바겐 브랜드 뱃지는 단 SUV는 모두 19종으로 늘어난다.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드는 이 소형 크로스오버의 경쟁자는 현대차 코나 정도. 파워트레인은 현행 폴로의 9가지 파워트레인 대부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폴로는 65마력부터 200마력까지 가솔린 엔진 6기와 디젤엔진 2기 그리고 천연가스 엔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