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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새로운 그릴 장착한 소형 SUV 포착

우리는 몇 일 전 손에 넣은 이 스파이샷을 기아차의 소형 크로스오버로 판단했다. 대부분의 미디어들도 마찬가지. 하지만 오늘 세부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사진을 건네 받았는데 위장막 너머로 현대차 프런트 그릴의 윤곽을 살필 수 있다. 범퍼 하단과 테일램프에서도 현대차의 이미지가 강하다. 때문에 우리는 이 차에 대해 '현대차 SUV 라인업의 가장 작은 B 세그먼트 SUV가 아닐까?'라는 의심을 품게 되었다.

이번에 포착된 세부사진을 보면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내세우며 지금까지 현대차의 디자인과는 큰 격차를 보인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좌우 색상을 달리한 채 쭉 찢어진 헤드램프의 형상이다. 리어램프 역시 날카롭게 벼려져 있어 호락호락한 인상은 아님을 짐작케 한다.

이 스파이샷을 보고 떠오른 건 얼마 전 티저이미지로 공개된 3세대 신형 i30(코드명 PD)의 전면부 모습이다. 3세대 신형 i30에 처음 적용하기로 한 캐스케이딩(Cascading) 그릴이 이번에 포착된 스파이샷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 브랜드 N과의 관련성을 넘겨짚는 것은 섣부르지만 적어도 이 그릴을 보고 현대차의 신형 SUV로 판단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현대차는 이미 ‘크레타’라는 B세그먼트 SUV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동남아 시장 등 제 3세계 시장을 위한 것일 뿐 북미를 비롯한 유럽시장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 반면 현대차의 경쟁사들 예를 들면 혼다 HR-V, 마쯔다 CX-3는 상당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어 딜러들의 신차 투입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엔카매거진의 해외 소식통 역시 이 스파이샷을 ‘기아차의 새로운 SUV’라며 이름을 모르겠다고 ‘X-SUV’라고 적어놨다. 2017년 경에 모습을 드러낼 이 모델은 앞으로 더 자주 모습이 잡힐 것 같다. 기아차의 모델인지 현대차의 모델인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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